안선준(영상의학과 전문의) 청주 한국병원 인터벤션 센터장이 지난 2월 좌측 간엽에 종괴과 발견됐던 60대 A씨에게 간동맥화학색전술 시술후 종괴 크기가 현격히 줄어든 것을 설명하고 있다.
실제 지난 2월 청주 한국병원 소화기내과와 영상의학과가 A씨(66)에 대한 간동맥화학색전술을 시행한 결과 간CT와 간MRI검사에서 좌측 간엽 1.3㎝ 크기의 종괴가 수치가 줄어 호전되면서 퇴원했다.
안선준(영상의학과 전문의) 청주 한국병원 인터벤션 센터장이 지난 2월 좌측 간엽에 종괴과 발견됐던 60대 A씨에게 간동맥화학색전술 시술후 종괴 크기가 현격히 줄어든 것을 설명하고 있다.
안선준(영상의학과 전문의) 청주 한국병원 인터벤션 센터장이 지난 2월 좌측 간엽에 종괴과 발견됐던 60대 A씨에게 간동맥화학색전술 시술후 종괴 크기가 현격히 줄어든 것을 설명하고 있다.

[충북메이커스 경철수 기자]청주 한국병원 소화기내과와 영상의학과가 협진으로 대학병원에서나 시술하는 간암 환자의 간동맥화학 색전술을 지난해 성공한 지 1년여 만에 최근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간은 흔히 침묵의 장기라고 할 정도로 대부분의 환자가 간암으로 진행돼서야 발견할 정도로 어려운 질환이지만 최근 의료기술이 발달하면서 생존율을 높이고 있다.

간동맥화학색전술은 간 절제술이나 간이식을 받을 수 없는 간암환자 대부분에서 시행되는 최신 치료법으로 카테터를 이용해 간암이 존재하는 해당 간동맥에 직접 접근한 뒤 항암제 등을 그 부위에 직접 투여해 치료하는 신기술이다.

간암이 있는 부위에 항암제와 함께 리피오돌이란 양귀비씨로 만든 유성용액을 섞은 뒤 주입하는 것으로 혈류를 차단해 암세포를 줄이는 효과를 보인다.

리피오돌 유성용액은 암세포가 있는 해당동멕 및 간세포에 머물러 항암제가 오랫동안 효과를 나타내도록 한다.

간동맥화학색전술은 전신적인 항암치료에 비해 부작용도 크게 감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많은 간동맥 분지 가운데 간암이 존재하는 해당 분지를 찾아내는 것이 어려워 대부분 혈관조영장비를 갖춘 대학병원급이나 시술하는 신의료 기술이다.

도내에서도 일반종합병원을 잘 시술하지 않으나 청주 한국병원은 대학병원급 장비와 의료기술을 확보하면서 이 같은 치료가 가능해졌다는 전언이다.

실제 지난 2월 청주 한국병원 소화기내과와 영상의학과가 A씨(66)에 대한 간동맥화학색전술을 시행한 결과 간CT와 간MRI검사에서 좌측 간엽 1.3㎝ 크기의 종괴가 수치가 줄어 호전되면서 퇴원했다.

현재도 이 같은 색전술을 시행해 간암환자들이 대학병원이나 큰 병원을 가지 않고도 지역에서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안선준(영상의학과 전문의) 청주한국병원 인터벤션 센터장은 "간 질환자는 금주와 절주가 반드시 필요하고 이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조기 발견으로 6개월에 한 번씩 국가에서 간초음파 검사나 간종양AFP검사를 시행하고 있어 이 검사만 정기적으로 해도 조기발견이 가능하다"며 "특히 간암은 간질환이 있는 환자에게 발병되기 쉬우므로 간경화나 만성B형간염, C형간염, 지방간이 있다면 더욱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안 센터장은 "간에 좋다고 무턱대고 민간요법으로 건강식품을 찾는 것도 피해야 한다"며 "자칫 간 수치만 높이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충북메이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