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메이커스 경철수 기자]더불어민주당 한범덕 청주시장후보가 민선5기 시장으로 재임하던 2012년 3월 14일 청주목련공원 화장장 시신훼손 사실을 보고받고 다음날인 15일 이를 알고 있던 한 종교인을 회유하기 위해 오전, 오후 두 차례나 만나 결국에는 향응까지 제공했다는 주장이 새롭게 제기돼 파장이 예상된다.

지역에서 오랫동안 장례문화개선운동을 벌여온 이 종교인은 그해 15일 오전 8시께 한 전 시장이 출근길에 자신이 운영하는 종교시설에 방문해 1시간여 동안 목련공원 화장장 시신훼손 사실에 대해 상의하고 돌아갔고 당일 오후 7시께 청주시 서운동의 한 한정식집에서 만나 일명 ‘폭탄주’와 함께 식사를 제공했다고 증언했다.

이 종교인은 “재임시절 향응까지 제공하며 시신훼손 사건을 무마하려던 한 전 시장이 시민들에게 사과할 용의가 없다고 후보자 TV초청토론회에 나와 거짓말을 하는 것을 보고 이런 부도덕한 사람이 시장이 되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제보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 후보는 “당시 시설관리공단 직원이 만나봐야 할 것 같다고 해서 저녁식사를 했을 뿐 아침 출근길에 종교시설을 찾아간 적도 없고 가볍게 반주를 더해 식사를 한 뒤 2차를 가자고 한 적도 없다”며 “법적대응에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 종교인은 당시 시장이었던 한 후보가 다녀간 사실을 기록한 업무일지를 공개했다.

이 종교인은 “적어도 시장은 시민들에게 정직해야 하는데 한 후보는 그렇지 못한 것 같다”며 “민원행정을 처리하는 방식이나 시민을 대하는 방식이 세련되지 못하고 부도덕하다”고 지적했다.


[cbMTV]"한범덕, 시신훼손 무마 향응 제공했다"

[cbMTV 경철수 기자]민주당 한범덕 청주시장후보가 민선5기 시장으로 재임하던 시절 청주화장장 시신훼손 사실을 알고 있던 한 종교인을 회유하려 향응을 제공했다는 주장이 새롭게 제기돼 파장이 예상됩니다.

지역에서 오랫동안 장례문화개선운동을 벌여왔던 이 종교인은 존엄한 시신훼손에 대한 자신의 민원을 전해들은 한 전 시장이 다음날인 2012년 3월 15일 오전 8시께 찾아와 1시간 가량을 대화하고 돌아갔고 그날 오후 7시께 청주의 한 한정식집에서 '폭탄주'를 겸한 식사를 2시간 30분가량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한 전 시장이 요구사항을 말해보라 했고 대화가 되지 않자 ‘아가씨가 있는 술집에 가자는 말까지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 후보는 “시설관리공단 직원이 한번 만나봐야 할 것 같다고 해 저녁식사만 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어 한 후보는 “계속 음해성 허위사실을 유포하면 법적대응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 종교인은 당시 한 전 시장이 오전에 다녀간 사실을 기록한 업무일지를 공개했습니다./cbM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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