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전문기업 ‘씨앤팜’(대표 정현범)은 지난 29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주최하고 전세계 정상급 연사들과 바이오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국내 최대의 ‘2018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GBC2018)에서 항암신약 후보물질(CP-727)의 유효성 평가 및 전임상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어네스트 신(Ernest Shin) 씨앤팜 COO.
바이오 전문기업 ‘씨앤팜’(대표 정현범)은 지난 29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주최하고 전세계 정상급 연사들과 바이오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국내 최대의 ‘2018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GBC2018)에서 항암신약 후보물질(CP-727)의 유효성 평가 및 전임상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어네스트 신(Ernest Shin) 씨앤팜 COO.

[충북메이커스 경철수 기자]체내에서 독성을 끼치지 않고 최대 무독성 용량(NOAEL)내에서 환자에게 고통을 주지 않고 암을 치료하는 무고통 항암신약이 개발됐다.

바이오 전문기업 '씨앤팜(대표 정현범)'은 지난 29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주최하는 '2018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에서 무독성 항암신약 후보물질(CP-727)의 유효성 평가 및 전임상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무고통 항암신약은 암 환자에게 최대 무독성 한도 내 용량의 약으로 고통없이 암을 치료하는 것으로 그동안 암 치료를 위해 최대 무독성 한도를 초과해 약물을 투여함으로써 고통과 부작용을 초래하던 기존 항암제의 한계를 극복하는 것이어서 국내외 의약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재 처방되고 있는 항암제들은 '최대 무독성 용량'의 수십 배에 달하는 용량이 환자에게 투여되고 있다. 췌장암 등에 쓰이는 대표적 항암제인 아브락산(성분명 Nab-Paclitaxel)의 경우 최대 무독성용량의 약 40배, 난소암 치료에 쓰이는 탁솔(성분명 Paclitaxel)은 약 30배의 용량이 투여되고 있다.

이로인해 암환자들은 호중구-혈소판 감소, 체중 감소, 구토, 탈모 등 다양한 부작용을 겪을 수 밖에 없다.

이번에 새로 개발된 무고통 항암제로 불리는 신약은 기존 항암제의 고질적 문제인 독성과 이로인한 부작용을 극복함과 동시에 '최대 무독성 용량' 한도 내에서 암조직의 사멸을 유도함으로서 고통을 유발하지 않는 암치료를 가능하게 만든 것이 특징이다.

이 신약은 유방암, 폐암 등 다양한 암의 치료약인 도세탁셀(Docetaxel)과 무기고분자를 결합시킨 것으로 혈중 약물 방출이 최고 3%에 그칠 정도로 낮아 독성이나 부작용을 거의 일으키지 않는다.

반면 체내 장기순환을 통해 암조직을 찾아가는 선택성(TTR)은 비암조직에 비해 10배 이상 높은 것으로 연구결과 드러났다.

‘무고통’ 항암신약은 보건복지부 ‘보건의료기술 연구개발사업 국책 프로젝트’의 지원을 받아 전임상전문기관 켐온, 이화여대 약학대학, 서울아산병원 등을 통해 그 유효성과 최대 무독성 용량 확인을 마친 것으로, 전임상 중간결과는 이미 지난해 7월에 SCI급 학술지 'International Journal of Nanomedicine'에 논문으로 발표된 바 있다.

손연수(대한화학회장, 이화여대 석좌교수 역임) 씨앤팜 연구소장은 “항암 치료시 겪는 통증은 항암제의 독성 때문인데 이 독성으로 인해 충분한 용량을 투여하지 못해 결국 암의 전이나 내성 등이 발생한다”며 “무고통 항암제가 사람 중심, 환자 중심의 암치료 시대를 활짝 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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