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메이커스 경철수 기자]충북지역 진출기업들의 사이다 같은 속 시원한 사회공헌사업이 불볕더위도 잊게 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7일 오후 청주시청 접견실에서 무더위 취약계층을 위한 1000만원 상당의 선풍기 215대를 전달했다.

KB국민은행 이상효 준법감시인과 윤중근 충북영업그룹대표, 안동학 충북1지역본부장, 정중순 충북2지역본부장 등은 한범덕 청주시장에게 선풍기 215대를 기탁했다.

이날 기탁된 선풍기는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43개 읍·면·동에 5대씩 전달될 예정이다.

이상효 KB국민은행 준법감시인은 "기록적인 폭염에 선풍기조차 없이 지내는 이웃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날 LG이노텍 임직원들은 청주샛별초등학교 인근에서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옐로카펫'(Yellow Carpet) 설치 봉사활동을 벌였다.

옐로카펫은 횡단보도 대기 공간의 벽과 바닥에 알루미늄 소재의 노란색 스티커를 부착한 교통안전 시설물이다.

이번에 설치된 옐로카펫은 상단에 센서가 달린 태양광 램프가 부착돼 있어 움직임이 감지되면 자동으로 켜지게 돼 있다.

LG이노텍이 옐로우카펫 설치를 생각한 것은 캄캄한 밤에 자칫 안 보일 수 있는 어린이들을 밝혀줘 보호하기 위함이다.

LG이노텍의 옐로카펫 설치 봉사활동은 지난해 청주 봉정초등학교 앞에서 진행한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청주시, 도로교통공단 충북지부, 청주 시내 초등학교, 지역 주민 등과의 협의를 통해 어린이 보호가 필요한 구역을 중심으로 '옐로카펫'을 계속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청주청소년꿈키움센터와 '꿈키움 프로그램'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청소년꿈키움센터는 위기 청소년의 초범 예방교육, 검찰·법원이 의뢰하는 초기 단계 비행청소년의 체험형 인성교육 등을 수행하는 법무부 산하 기관이다.

꿈키움 프로그램은 센터 내 소년보호관찰 대상자 교육 프로그램이다. 세부 프로그램은 무인항공기 조종 훈련 및 개인별 무인항공기 제공, 청소년 꿈멘토 특강, SK하이닉스 청주사업장 및 행복모아 투어 등이다.

SK하이닉스는 '꿈키움 프로그램'에 필요한 예산 등을 지원한다.재원은 우수리한사랑회 매칭그랜트 기금에서 마련된다.

우수리한사랑회 매칭그랜트 기금은 SK하이닉스 청주사업장 임직원들이 급여의 끝돈으로 조성한 금액에 회사가 매칭해 지원한다.

이일우 SK하이닉스 청주경영지원실장은 "보살핌이 필요한 청소년들이 미래에 대한 뚜렷한 목표 의식을 갖고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우수리한사랑회 매칭그랜트 기금을 통해 △노인층 일자리 양성교육 △우범지대 환경개선 벽화 그리기 △장애인과 함께하는 에버랜드 동행 봉사 등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