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정지용문학관이 가을 문학여행에 나선 관람객들로 붐비고 있다.
옥천 정지용문학관이 가을 문학여행에 나선 관람객들로 붐비고 있다.

[충북메이커스 남수미 기자]옥천 정지용문학관이 가을 문학여행에 나선 관람객들로 붐비고 있다.

22일 옥천군에 따르면 지난 15일까지 40일간 정지용문학관을 찾은 관람객은 개인 4953명, 단체 1071명 등 총 6024명으로 하루 평균 150여명이 찾았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개인 4587명, 단체 1027명, 총 5614명과 비교해 410명(7.3%)이 늘었다.

단체 관람객은 서울, 부산, 경기 광주, 대구 등 전국 각지로 고른 분포를 보이고 있다. 각 지방 문인협회, 국문학과 대학생, 고등학교 문학동아리 등이 주를 이뤘다.

옥천의 옛 시가지로 구읍(舊邑)이라고도 불리는 옥천읍 하례리에 위치한 정지용문학관은 섬세한 이미지와 서정적인 언어로 한국현대시의 새로운 지평을 연 시인 정지용(1902~1950년)의 삶과 작품세계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2005년 5월 15일 정 시인의 생일에 맞춰 연면적 426㎡, 지상 1층 규모의 문학관을 그의 생가 옆에 지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문학전시실, 문학체험공간, 영상실, 문학교실 등이 갖춰져 있고 입구에서 관람객들을 반기는 정지용 밀랍인형이 포토존으로 관람객을 맞고 있다.

문학전시실은 지용연보, 지용의 삶과 문학, 지용문학지도, 시·산문집 초간본 전시 코너로 이뤄져 있다.

문학체험공간은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기를 통해 흥미로운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으로 관람객이 정지용 시를 직접 낭송해 녹음물로 가져갈 수 있는 '시낭송체험실' 등이 있다.

문화 해설사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상주, 무료입장객을 맞고 있다. 매주 월요일과 설·추석일은 유무다.

김성종 옥천군 문화관광과장은 "책 읽기 좋은 가을을 맞아 문학관을 찾는 관람객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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