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여·야 국회의원들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 모여 지역현안에 대해 초당적으로 공조하기로 뜻을 모았다.
충북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여·야 국회의원들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 모여 지역현안에 대해 초당적으로 공조하기로 뜻을 모았다.

[충북메이커스 경철수 기자]충북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여·야 국회의원들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 모여 지역현안에 대해 초당적으로 공조하기로 뜻을 모았다.

자유한국당 정우택(청주 상당)·이종배(충주)·경대수(증평진천음성)·박덕흠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변재일(청주 청원)·오제세(청주 서원)·이후삼(제천 단양) 의원, 바른미래당과 정의당의 비례대표 의원인 김수민·김종대 의원 등 총 9명은 이날 국회의원회관에 모여 내년도 충북의 정부예산 확보와 지역현안 해결에 머리를 맞댔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박덕흠·김종대 의원은 예결위 차원에서 내년도 정부지원 충북예산을 차질 없이 챙기고 변재일·오제세·정우택 의원은 중진의원으로서 상임위와 무관하게 국비확보에 노력하기로 했다.

또 KTX세종역 신설 저지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하고 한목소리를 내기로 했다. 세종역 신설 논란과 함께 불거진 천안~세종~공주~호남으로 이어지는 KTX호남선 신설 노선에 대해서도 명분도 실리도 없는 부당한 정치적 요구라는데 뜻을 같이하고 공동 대응키로 했다. 이른바 '충북(오송) 패싱론'을 차단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들 의원들은 하루 앞서 지난 29일 국토교통부 종합감사에서 김현미 장관이 말한 KTX세종역과 호남선 신설 노선 미검토 의견에 대해 적극 지지하는 입장도 내놨다.

의원들은 세종역 신설 저지에 대해 호남지역 의원들과 적극 소통하고 협조해 합리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기로 했다.

또 여·야, 지역구, 비례대표 구분 없이 자주 모이기 위한 실무협의회 차원의 정기회의도 개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이날 의원들은 오송역세권 정주여건 개선과 발전에도 적극 협조해 나가기로 했다.

변재일 의원은 "오늘 회의에서 세종역 설치 반대를 위해 충북지역 국회의원들이 하나로 뭉치기로 결의했다"며 "오송역이 세종의 관문역으로 유지되고, 평택~오송 간 KTX복복선 예비타당성 조사결과가 나오면 그 결과에 맞춰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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