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회인면 쌍암리 주민(산주)들은 8일 오전 충북도청 기자회견장에서 민원을 이유로 8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임도공사를 중단시킨 충북도를 규탄하고 나섰다.
보은군 회인면 쌍암리 주민(산주)들은 8일 오전 충북도청 기자회견장에서 민원을 이유로 8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임도공사를 중단시킨 충북도를 규탄하고 나섰다.

[충북메이커스 경철수 기자]보은군 회인면 쌍암리 주민(산주)들은 8일 오전 충북도청 기자회견장에서 민원을 이유로 8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임도공사를 중단시킨 충북도를 규탄하고 나섰다.

주민들은 신문리와 애곡리 등 3개 산촌마을 등이 1991년 4월과 2003년 4월, 2016년 2월에 화재가 발생, 이 일원 58㏊가 소실되는 등 험준한 산악지대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어 소방차량 진입과 방화선 구축 등을 위해 지역주민들의 숙원사업으로 추진해 왔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소방헬기가 있지만 야간에 진입하기 어렵고 인근 화약공장도 있어 대형화재 및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보은군도 납득하고 각종 환경영향평가와 사전 타당성 조사를 거쳐 진행해 온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쌍암리 임도개설 공사는 2017년 7월 19일 충북도로부터 임도 타당성 평가를 받고 올 3월 28일 실시설계를 거쳐 지난 4월 30일 국비 등 사업비 5억4000만원을 지원받아 올 2.3㎞ 계획도로 중 8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쌍암리 임도가 개설되지 않을 경우 보은군 회인면·내북면과 청주시 가덕면·낭성면 일원 3000여정보는 산불이 확산될 경우 초토화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마을주민 대표 정영원씨는 “주민 1인 가구의 반대와 외부단체의 민원으로 사전 타당성 조사까지 완료한 임도공사를 중단하는 일은 있을 수 없다”며 “항간에 지적하는 임도 공사구간에 군수의 땅이 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다만 정 씨는 “차후 공사가 진행되면 추가계획도로에 포함될 수 있지만 적어도 현재 공사구간에는 없다”고 말했다.

보은군이 추진하고 있는 쌍암리에서 신문리까지 임도 개설공사는 6.3㎞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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