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충북녹색당 준비모임 등 18개 시민사회단체는 8일 충북도청 기자회견장에서 요건을 갖추지 못한 보은군 쌍암리~신문리(6.3㎞) 구간의 임도공사 사업 철회를 요구했다.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충북녹색당 준비모임 등 18개 시민사회단체는 8일 충북도청 기자회견장에서 요건을 갖추지 못한 보은군 쌍암리~신문리(6.3㎞) 구간의 임도공사 사업 철회를 요구했다.

[충북메이커스 경철수 기자]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충북녹색당 준비모임 등 18개 시민사회단체는 8일 충북도청 기자회견장에서 요건을 갖추지 못한 보은군 쌍암리~신문리(6.3㎞) 구간의 임도공사 사업 철회를 요구했다.

이들은 보은군 쌍암리 임도공사가 시작 단계부터 임도설치규정과 시행령 등 관련법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주민설명회와 충북도 타당조사가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이 구간은 삵과 수달, 참매, 황조롱이, 소쩍새 등 멸종 위기종 서식지와 마을 간이상수원 등이 있어 오염 우려가 있고 환경훼손 문제 등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군수 소유 산지 경유노선 등 선정절차상 납득하기 어려운 문제점들이 많이 내재돼 있어 관련 사업 자체를 철회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있는 충북도의회와 보은군의회에 주민의 대의기구로서 쌍암리 임도 개설공사와 관련된 위법 부당함과 특혜의혹에 대해 철저히 밝혀 달라고 요구했다.

또 요건을 갖추지 못한 임도공사를 즉각 중단하고 국고 낭비와 환경 훼손, 주민갈등을 부채질하는 임도공사의 즉각 중단과 정상혁 보은군수의 공개사과를 재차 요구했다.

이들은 앞으로 이 문제를 지역 환경단체 차원에서 바로 잡아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성우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은 “산불예방을 위한 임도가 오히려 산림을 훼손하는 점이 있다”며 “각종 보호동물의 자연서식지에 대한 사전 타당성 조사에서 임도 개설허가가 난 것이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처장은 “이런 납득하기 어려운 점을 행정사무감사에서 명백히 밝혀 각종 의혹을 해소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경 충북녹색당 준비모임 위원장은 “보은 쌍암리 임도개설에 대한 지역 환경단체 차원의 토론회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보은군 쌍암리 주민들은 화재로 인한 산림훼손을 예방하기 위해 임도 설치가 꼭 필요하다며 공정률 80%를 보이고 있는 임도공사 재개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이들 주민들은 방화선 구축과 소방헬기 진입이 어려운 야간에 소방차 진입을 위한 임도 건설은 꼭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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