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도시공원 지키기 대책위원회는 8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주시가 무늬만 '민·관거버넌스'를 빌려 협의체를 구성했다며 질타했다.
청주시 도시공원 지키기 대책위원회는 8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주시가 무늬만 '민·관거버넌스'를 빌려 협의체를 구성했다며 질타했다.

[충북메이커스 경철수 기자]청주시 도시공원 지키기 대책위원회는 8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주시가 무늬만 '민·관거버넌스'를 빌려 협의체를 구성했다며 질타했다.

대책위는 도시공원 일몰제를 앞두고 시가 일방적으로 개발하기보다 '사회적 협의기구'를 구성해 추진하도록 제안했고 이를 받아들여 최근 '협의체'를 구성했다고 그간의 과정을 설명했다.

이들은 시가 21명의 민·관 거버넌스를 구성했지만 친 관변단체 소속의 전문위원 12명에 공무원 추천인사 2명을 포함해 절반 이상이 사실상 청주시의 입장을 대변하는 사람들로 채워졌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순수 시민단체가 추천한 위원은 고작 2명뿐으로 이를 '민·관거버넌스'로 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청주 도시공원 일몰제와 관련, 개발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반영하길 바란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책위는 그런데 청주시 입장을 대변하는 사람 대부분으로 채워진 민·관거버넌스가 제대로 주민 의견수렴을 반영시킬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신동명 대책위 집행위원장은 "청주시가 발표한 민·관거버넌스는 협의회 성격을 띤 자문기구에 지나지 않아 시민단체의 의견이 제대로 관철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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