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역 설치 연구용역비 발표하는 날 응수나선 ‘충북비대위'
세종역 설치 연구용역비 발표하는 날 응수나선 ‘충북비대위'
  • 경철수 기자
  • 승인 2018.11.08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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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련 못 버린 이춘희 세종시장 내년도 예산안에 세종역 설치 연구비 1억5000만원 반영 발표

KTX세종역 신설백지화 충북비대위 정부인사 발언인용 이미 불가 입장·호남선 직선화도 반대
KTX세종역 신설 백지화를 위한 충북범도민비상대책위원회가 이춘희 세종시장이 내년도 예산안에 세종역 설치 연구용역비 반영을 발표한 8일 마치 응수하듯 기자회견에 나섰다.
KTX세종역 신설 백지화를 위한 충북범도민비상대책위원회가 이춘희 세종시장이 내년도 예산안에 세종역 설치 연구용역비 반영을 발표한 8일 마치 응수하듯 기자회견에 나섰다.

[충북메이커스 경철수 기자]KTX세종역 신설 백지화를 위한 충북범도민비상대책위원회가 이춘희 세종시장이 내년도 예산안에 세종역 설치 연구용역비 반영을 발표하는 날 마치 응수하듯 기자회견에 나섰다.

비대위는 8일 오후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4일 호남권 의원들로 구성된 '세종역을 경유하는 호남선 KTX 직선화 노선 추진 모임(세호추)'이 이낙연 총리를 면담하는 것에 대한 입장발표를 겸해 이날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2004년 세종시 입지와 2005년 호남고속철도 노선이 결정될 당시 이미 국토균형발전이란 명분에서 15개 광역자치단체 75명의 입지선정위원들이 참여해 결정된 노선이라고 되새겼다.

이런 노선 결정을 정치적으로 잘못된 결정이었다고 하면 세종시 입지도 잘못된 것임을 스스로 인정하는 논리적 모순에 빠진다고 지적했다.

비대위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국감장에서의 발언과 이낙연 국무총리의 세종시 지원위원회 발언을 빌어 이미 세종역 신설과 호남고속철 직선화 노선은 불가하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임을 확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세종역 신설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했고, 이 총리는 '세종시가 충청권과 전국의 균형발전을 위해 무엇을 할지 스스로 생각해야 할 영광스런 책임의 자리에 놓였다'는 발언을 종합해 볼 때 세종시가 건설 목적과 계획을 살려야 한다는 취지로 해석된다는 것이다.

이는 세종시가 충청권의 상생발전과 전국차원의 균형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엄중한 주문이라고 비대위는 해석했다.

이두영 비대위 운영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세종역 설치여부는 충청권 시·도간 합의에 따르겠다고 한 대선공약을 지킬 수 있도록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에 이메일을 보내 충분히 지역의 정서를 전달했다"며 "세종역 신설뿐만 아니라 세호추가 주장하는 천안~세종~공주~호남 KTX 호남선 직선화 노선 모두 분명히 반대하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위원장은 "오는 14일 세호추가 이낙연 국무총리를 면담할 경우 비대위도 면담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이날 충북도의회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 지원 및 KTX오송역 활성화 특별위원회'도 구성이후 첫 회의를 열어 워크숍을 통해 대응 논리를 개발하고, KTX호남선 직선화를 주장하는 호남지역 국회의원의 설득에 나서기로 했다.

하지만 이날 이춘희 세종시장이 지역 언론 브리핑을 통해 내년도 예산안에 호남고속철 세종역 신설을 위한 연구용역비 1억5000만원을 편성했다고 발표하는 등 세종역 신설 가시화에 나선것과 비교해 너무도 안일한 대응이 아니냐는 우려의 시각도 나오고 있다.

이 시장은 앞서 예타 조사 면제를 추진하는 강호축 처럼 세종역 신설도 예타 면제 방안이 있다고 밝히는 등 역 신설에 대한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이 시장은 중앙부처 공무원과 시민들의 불편해소를 위해 세종시에 간이역 형태의 세종역을 신설하는 방안에 대해 타당성 조사를 진행할 계획임을 전했다.

다만 이 시장은 세종역 신설이 세호추가 추진하는 호남선 직선화와는 무관함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국토부의 판단으로도 호남선 직선화는 어렵다는 입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세종역은 오송을 지나 발산리에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이 시장이 세종역 신설에 대한 뜻을 굽히지 않고 있고, 세호추도 이 총리와의 면담을앞두고 있어 이시종 충북지사의 말처럼 ‘솔로몬의 지혜’를 모아야 할 때란 지적에 힘이 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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