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사립유치원장과 교사 200여명이 15일 유치원 온라인 입학관리시스템 '처음학교로' 미등록 사립유치원에 대한 충북도교육청의 강력 제재 방침에 항의 방문했다.
충북 사립유치원장과 교사 200여명이 15일 유치원 온라인 입학관리시스템 '처음학교로' 미등록 사립유치원에 대한 충북도교육청의 강력 제재 방침에 항의 방문했다.
2019학년도 국·공립 사립유치원 '처음학교로' 등록현황.
2019학년도 국·공립 사립유치원 '처음학교로' 등록현황.

[충북메이커스 경철수 기자]충북 사립유치원장과 교사 200여명이 15일 유치원 온라인 입학관리시스템 '처음학교로' 미등록 사립유치원에 대한 충북도교육청의 강력 제재 방침에 항의 방문했다.

이날 오후 6시 40분께 충북 사립유치원장과 교사 200여명은 도교육청 3층 복도에서 유초등교육과장 등 면담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였다.

도교육청은 처음학교로 미등록 사립유치원에 대해 통학차량 지원금과 원장 기본급 보조비 지급제외, 교원 기본급 보조 50% 삭감, 회계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특정감사 실시, 학급운영비 전액 삭감 방침을 밝혔다.

이들은 "처음학교로 참여는 사립유치원 자율에 맡겨야 한다"며 "원장 기본급 보조비 삭감은 몰라도 교원 기본급 보조비 50% 삭감은 너무도 가혹한 조치로 철회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충북지역 87개 사립유치원 중 이날 오후 5시 현재 처음학교로에 등록한 곳은 37.9%인 33개에 그쳤다.

이는 전국 평균 등록률 54.3% 보다도 낮고 충청권에선 대전의 167개 사립유치원 중 51곳이 등록해 30.5%를 기록한 다음으로 낮은 등록률이다.

세종시는 3개 사립유치원 모두가 처음학교로에 등록해 100%, 충남은 135개 사립유치원 중 128곳이 등록해 94.8%의 비교적 높은 등록률을 보였다.

도교육청은 당초 지난달 31일 등록마감일이던 것을 이날 자정까지 연장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상당기간 전화 등을 통해 일일이 참여를 독려했지만 이날 오후 5시 현재 54개원은 끝내 이 시스템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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