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이 2011년부터 의료취약지역을 대상으로 실시해 오고 있는 찾아가는 '우리동네 산부인과'가 호응을 얻고 있다.
영동군이 2011년부터 의료취약지역을 대상으로 실시해 오고 있는 찾아가는 '우리동네 산부인과'가 호응을 얻고 있다.

[충북메이커스 경철수 기자]영동군이 의료취약지역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찾아가는 '우리동네 산부인과'가 호응을 얻고 있다.

2011년 첫 문을 연 우리동네 산부인과는 산부인과가 없어 산전 진료 등의 어려움을 겪는 의료취약지역을 대상으로 실시해 왔다.

매월 둘째·셋째주 산부인과 전문의와 간호사, 보건소 직원 등 모두 6명으로 구성된 전문 의료팀이 지역 곳곳을 누빈다.

우리동네 산부인과는 지난해까지 총 141회에 걸쳐 3039명의 여성이 진료를 받았다. 올해 들어서 지난 10월까지 392명이 진료혜택을 누렸다.

초음파, 기형아 검사, 임신성 당뇨 등 면 지역 임산부의 임신 주수에 맞는 각종 검사와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희망자에 한해 30~70대 여성들의 자궁·유방 등 부인과 검진도 병행한다. 검진 이상자 발견시 2차 무료검진 쿠폰을 발급해 영동병원에서 재검진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우리동네 산부인과는 오는 12월 6일 상촌·메곡면, 같은 달 13일 황간·추풍령면 순회 진료를 끝으로 한해를 마감한다.

황희성 영동보건소 출산정책팀장은 “산부인과가 없어 생기는 농촌 여성들의 불편을 없애고 양질의 의료 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동군은 이러한 맞춤형 시책을 추진하면서 신생아 증가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31.1%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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