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민간사회단체총연합회는 27일 오후 도청 기자회견장에서 충북연구원의 최근 도민 의식구조 조사결과 79.4%가 우수인재의 필요성에 공감했고, 78.3%는 우수인재 육성정책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충북민간사회단체총연합회는 27일 오후 도청 기자회견장에서 충북연구원의 최근 도민 의식구조 조사결과 79.4%가 우수인재의 필요성에 공감했고, 78.3%는 우수인재 육성정책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충북메이커스 남수미 기자]충북민간사회단체총연합회가 지역인재 유출에 대한 위기의식을 느끼고 사회지도층과 시민단체, 정치권을 총 망라하는 거버넌스를 꾸려 지역인재 육성에 나서겠다고 공언했다.

연합회는 27일 오후 도청 기자회견장에서 충북연구원의 최근 도민 의식구조 조사결과 79.4%가 우수인재의 필요성에 공감했고, 78.3%는 우수인재 육성정책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특히 도민 81.9%가 글로벌리더 양성 필요성을 꼽았고, 67.3%는 지역 내 명문고 설치를 희망했다고 전했다.

연합회는 충북의 고3수험생 102명이 2003년 서울대에 입학한 것을 정점으로 그 수가 줄어 2018년 52명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17위를 기록했다고 꼬집었다.

반면 충북과 인접한 세종시는 올해 39명, 충남은 109명, 대전은 132명이 서울대에 입학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올해 전국 과학기술 선도대학 입학자 745명 중 충북은 2.15%에 불과한 40명뿐으로 미래 대한민국 과학을 선도할 지역인재도 부족함을 강조했다.

심지어 충북은 자사고, 영재고, 국제고 하나 없어 지역인재가 유출되는 데 위기의식을 느낀다고 전했다.

전국 시·도별 자사고, 국제고, 영재고 현황을 보면 서울 25, 경기 6, 인천 4, 대구 4, 부산 3, 대전 3, 충남 3, 경북 2곳이지만 충북은 단 1곳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런 연유로 도민 76.7%는 정주여건 개선 중 교육여건의 중요성에 공감했다고 밝혔다.

유철웅 충북민간사회단체총연합회장 “문재인 정부 1기 청와대 파워 엘리트 63명(서울대 출신 24명) 중 충북 출신은 단 1명도 없다”며 “이 같은 위기의식에 대해 지난 5일 열린 지역인재양성 세미나에서 지역인재 육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돼 이 같은 지역인재육성 프로젝트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유 회장은 “청주시 오송읍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주민 의견수렴 과정에서 세종시 국제고로 지역인재가 빠져 나간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지역인재 육성을 위한 민관 거버넌스를 꾸려 앞으로 우수인재를 교육하는 고등학교 육성에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연합회의 지역우수인재 육성에 대한 의견에는 공감하면서도 교육 구성원 모두가 행복한 ‘행복씨앗학교 2.0’을 추진하고 있는 충북교육청의 교육방향과 상이해 앞으로 진통이 예상된다는 지적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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