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농업인단체협의회는 29일 오전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열악한 지방재정 여건 상 지방비 30%에 융자 70%를 부담해 노후 된 청주시농수산물도매시장을 이전, 설치할 경우 시에 상당한 재정 부담을 주게 된다며 당초안대로 국고보조 30%를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청주시농업인단체협의회는 29일 오전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열악한 지방재정 여건 상 지방비 30%에 융자 70%를 부담해 노후 된 청주시농수산물도매시장을 이전, 설치할 경우 시에 상당한 재정 부담을 주게 된다며 당초안대로 국고보조 30%를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충북메이커스 경철수 기자]청주시농업인단체협의회는 흥덕구 옥산면으로 이전 예정인 청주시농수산물도매시장의 시설현대화 사업비 국고보조금 30%를 당초대로 지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29일 오전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열악한 지방재정 여건 상 지방비 30%에 융자 70%를 부담해 노후 된 청주시농수산물도매시장을 이전, 설치할 경우 시에 상당한 재정 부담을 주게 된다고 주장했다.

시는 1988년 개장한 청주시농수산물도매시장이 30여년이 지나면서 거래량은 1300% 급증했지만 철골조 부식 등 시설 노후화로 지붕이 누수 되는 등 시설관리 유지비가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시는 2014년 7월 1일 청주·청원 행정구역 통합을 기념, 시설현대화 사업과 함께 옥산면 이전을 결정했다.

이는 지역 농산물 가격의 안정화와 생산자에서 소비자까지 유통물류 공급, 가정의 밥상에 오르는 농수산물이 전국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만들어지고 있기 때문에 내린 결정이다.

그런데 기획재정부는 보조사업평가단의 ‘2016년 국고보조사업 연장평가보고서’에 의해 3년 내 도매시장 시설현대화 사업비 국비감축으로 기존 국비 30%, 지방비 30%, 융자 30%에서 국비를 전액삭감하고 융자 70%와 지방비 30%로 전환하는 쪽으로 내부 결정을 내린 상황이다.

이럴 경우 시설현대화를 통해 하루빨리 청주시농수산물도매시장의 이전을 바라는 법인과 중도매인, 농업인 출하자들의 바람은 늦어질 수밖에 없다.

이에 이날 청주시농업인단체협의회는 “국고보조율을 원래대로 30% 지원하는 ‘2018년 공영도매시장 공모사업 국고보조율 정상화의 조속한 시행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유호광 대표 회장은 “열악한 지방재정으로 융자 70%를 감당하기에는 지방정부 입장에서 무리이다”며 “결국 이 사업을 청주시가 더 이상 진행하지 못할 경우 법인과 중도매인은 열악한 기존 신봉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을 그대로 이용해야 하고 고객들(청주시민)은 불편을 감래해야 한다”고 우려했다.

시가 추진해온 청주시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사업은 총사업비 1228억원을 들여 흥덕구 옥산면 오산리 일원 15만1000㎡에 총사업비 1228억원을 들여 연면적 5만730㎡의 지하 1층, 지상 2층 건물 3개 동, 5층짜리 관리동을 지을 예정이었다. 총 사업비 중 30%는 국고지원사업으로 추진한다는 게 당초 시의 계획이었다.

저작권자 © 충북메이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