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키섬.
이키섬.

[충북메이커스 경철수 기자]2018년 KBS청주방송국 UHD보토특집 다큐멘터리 ‘1945 이키섬-부서진 기억이 데려가는 곳’이 오는 12월 4일 밤 11시 40분과 7일 오후 7시 35분 각각 50분간 KBS 1TV로 방영된다.

KBS청주방송국 최초의 UHD 특집이자 보도특집으로 제작된 이번 다큐는 일제강점기 광범위하게 강제동원됐던 한국인 징용 근로자들의 희생을 ‘이키섬’이란 특별한 공간으로 풀어가고 있다.

KBS청주방송국이 야심차게 준비한 이번 다큐는 이키섬에 모셔진 조선인 조난자 위패와 유골에 대한 사연을 파헤치는 과정에서 무려 246명이 탄 귀국선이 실종된 ‘히로시마 미쓰비시 징용공 실종사건’을 알게 되고, 그 실종사건의 미스터리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다시 비슷한 시기에 일어난 또 다른 귀국선 조난사고들이 실체를 드러낸다.

영화 ‘보통사람’으로 친숙한 배우 손현주씨가 내레이션에 참여, 일제 강점기 강제된 피해자들의 감정을 진솔하게 전달한다.

연출을 맡았던 함영구 기자는 “강제동원 피해자들이 왜 끝내 고국 당을 밟지 못하고 바다 위에서 목숨을 잃어야 했는지 그 전반적인 상황을 파악하는 일도 강제동원 진상규명을 위한 소중한 작업임에 틀림없다”며 “이키섬은 그래서 특별할 수밖에 없는 문제적 장소”라고 많은 시청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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