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오송생명산업단지에 공급되는 공업용수관이 파열돼 상수도사업본부가 29일 긴급복구를 벌였다.
청주 오송생명산업단지에 공급되는 공업용수관이 파열돼 상수도사업본부가 29일 긴급복구를 벌였다.

[충북메이커스 경철수 기자]청주 오송생명산업단지에 공급되는 공업용수관이 파열돼 상수도사업본부가 29일 긴급복구를 벌였다.

하지만 긴급복구란 말이 무색할 정도로 시가 신고를 받은 지 하루가 지나서야 복구에 들어가 빈축을 사고 있다.

하루 전날 밤 신고를 받은 청주시 상수도사업본부는 29일 오전 8시 흥덕구 오송읍 쌍청교 아래 공업용수관 복구 작업에 들어가 6시간여 만인 오후 1시께 마무리했다.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시트파일(토류공이나 임시 마감 등에 사용하는 판상의 말뚝)이 박혀 있고 수압에 의해 일부 파열돼 누수가 발생하고 있어(외부 충격에 의해 파열돼) 복구하게 됐다”며 “야간에 신고가 들어와 긴급복구를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노후관로는 아니었다”며 “왜 시트파일이 박혀 있었는지 인근 산업단지 입주업체의 피해는 없었는지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시의 응급복구체계에 허점이 노출됐다고 지적했다.

청주 오송읍의 한 주민은 “물 값이 싸서 ‘물 쓰듯 한다’는 말은 있지만 누수신고를 받고도 하루가 지나서야 복구를 한다는 것은 응급복구체계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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