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안전공사 노동조합이 3일 김형근(사진) 사장의 자진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한국가스안전공사 노동조합이 3일 김형근(사진) 사장의 자진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충북메이커스 경철수 기자]한국가스안전공사 노동조합이 3일 김형근 사장의 자진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한국가스안전공사 구광모 노조위원장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김 사장이 공사의 인력과 예산을 본인 정치입신에 악용하고 있다”며 “즉각 자진사퇴하지 않을 경우 퇴진운동에 돌입 하겠다”고 밝혔다.

구 위원장은 “자진사퇴 시한은 오늘까지”라며 “마지막으로 명예롭게 퇴직할 기회를 준다”고 말했다.

공사 노조는 앞서 지난 11월 8일에도 성명을 내고 채용비리와 뇌물혐의로 징역 4년의 실형을 선고받은 박기동 전 사장에 김 사장을 빗대어 “다를 바 없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김 사장이 자신이 다니던 청주의 한 교회 담임목사를 초빙, 취임 축하설교를 맡긴 것을 지적했다.

또 지난 10월 15일 한국가스안전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국회 산자위원인 정우택 의원이 김 사장의 법인카드 정치적 사용과 조작 허위자료 제출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 지적했다.

이들 노조는 “김 사장이 당초 제출한 자료가 잘못돼 수정 보완했다고 해명했지만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진실규명과 자진사퇴를 요구했다.

김 사장은 “어떠한 말도 노조를 자극할 수 있어 말을 아끼겠다”며 “고향 발전을 위해 열심히 뛰어 온 것을 배려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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