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과 충북도가 지난 1월 9일 CJ제일제당과 증설투자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여을 하고 있다.
진천군과 충북도가 지난 1월 9일 CJ제일제당과 증설투자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여을 하고 있다.
진천 송두산업단지 K-푸드밸리 조성 현장 사진.
진천 송두산업단지 K-푸드밸리 조성 현장 사진.

[충북메이커스 경철수 기자]우량기업, 친환경 기업의 선별유치를 강조해온 진천군의 투자유치 전략이 통하면서 충북도 경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4일 진천군에 따르면 올 11월말 현재 투자유치 금액은 총 2조2221억원으로 당초 목표액인 1조2000억원보다 1조원 이상(85%)을 초과 달성했다.

이로써 진천군은 연간 투자유치액 최고치인 2016년 1조6469억원, 2017년 1조1258억원의 기록을 갈아치우며 3년 연속 민간자본 1조원 이상을 달성하게 됐다.

이 같은 진천군의 투자유치 실적은 충북 11개 시·군이 올 한해 올린 전체 투자유치금액 6조5115억원의 34.1%를 차지하는 규모다.

충북 전체 인구의 4.8%, 전체 면적의 5.5%에 불과한 진천군이 이룬 성과라 더 놀라움을 주고 있다.

진천군이 연간 2조2221억원의 투자금액을 유치하는 동안 끌어들인 기업은 44개, 1개 기업 당 평균 유치금액이 505억원에 달했다.

충북도 평균인 131억원과 비교하면 4개 가까운 규모를 보이고 있다.

이를 두고 지역경제계에선 진천군의 우량기업, 친환경기업 선별 유치 투자전략이 통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군과 충북도는 앞서 지난달 29일 롯데글로벌로지스와 3000억원 규모의 메가허브 물류단지를 진천 초평 은암산업단지에 조성하기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진천군의 이 같은 자심감은 2016년 4월 송기섭 군수 재임이후 5조원에 달하는 민간자본을 유치해 신척산업단지, 산수산업단지, 송두산업단지 등을 100% 분양한데서 비롯됐다는 전언이다.

진천군의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은 7629만원으로 도내 1위는 물론 전국 최고수준이다. 진천군의 최근 2년간 지역 내 취업자 수도 6000명 정도 증가해 생산과 일자리분야 모두에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29일 충북혁신도시가 위치한 덕산면은 개청 104년 만에 인구 2만 명을 돌파했다.

진천군의 최근 4년간 인구도 20% 가량 증가한 8만4000명(거주인구)을 기록했다.

군은 생산증가와 일자리창출이 급격한 인구 증가세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군은 최근 2~3년 간 집중했던 투자 기업들의 조업활동이 앞으로 본격 시작되면 대규모 일자리 창출에 따른 인구증가가 급속히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군은 민선7기 4년간 투자유치 목표액 4조원의 25%에 해당하는 1조원을 출범 5개월 만에 이미 달성했다고 상당히 고무적인 반응을 보였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획기적인 지역발전을 견인하는 핵심요소는 우량기업 유치다"라며 "우량기업 유치와 신성장 동력의 발굴, 육성을 통한 일자리 확대, 도시개발 사업을 통한 정주여건 확충을 역점적으로 추진, 2025년 시 승격이 가시화 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북메이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