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5차 대기질 시민모니터링단이 지난 11월 6일 청주산단 인근 도로옆에 패시브샘플러를 설치하고 있다.
청주시 5차 대기질 시민모니터링단이 지난 11월 6일 청주산단 인근 도로옆에 패시브샘플러를 설치하고 있다.

[충북메이커스 경철수 기자]청주시 대기질 시민모니터링단이 지난 11월 6일 5차 조사를 실시한 결과 청주시 40개 지점 중 36개 지점에서 이산화질소(NO2)가 기준치(30ppb)를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NO2는 공기중 미세먼지 2차 생성의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는 물질이다. 이번 모니터링에서 NO2를 측정한 40개 지점 중 24시간 평균 기준치(60ppb)를 초과하는 곳은 복대중학교 옆 2차 순환도로(78.9ppb), 죽림사거리(69.8ppb), 청주푸르지오캐슬아파트 사거리(69.7ppb) 등 8개 지점이다.

24시간 평균 기준치에 근접한 곳까지 포함하면 총 13개 지점에서 NO2 농도가 높게 나왔다. NO2는 40개 지점 중 36개 지점에서 연 평균 기준치(30ppb)를 초과했다. 이번 조사에서 청주시 NO2 농도가 전체적으로 높게 나왔다.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중 벤젠(benzene)의 경우 직지대로 ㈜GD옆 보호수 아래 가로등(2.23ppb), 봉정초등학교 정문 전봇대(2.12ppb) 등 13개 지점에서 기준치(연평균 5㎍/㎥, 약 1.5ppb)를 초과했다. VOCs는 NO2와 함께 공기중 미세먼지 2차 생성의 원인물질로 분류되고 있다.

톨루엔(Toluene)의 경우 대기환경기준은 없지만 서청주교 사거리(6.74ppb), 솔밭초등학교 정문(6.47ppb), 청주청소년수련원 정문(6.30ppb) 등 7개 지점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왔다.

김다솜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부장은 "5차 모니터링이 진행된 지난 11월 6~7일 청주지역에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다“며 ”이산회잘소는 유기화합물과 함께 미세먼지 2차 생성의 주요 원인이 되는 물질"이라고 전했다.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은 지난 3, 5, 7, 9, 11월 총 5차례에 걸쳐 진행한 청주시 대기질 시민모니터링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19일 오후 2시 청주시 대기질 개선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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