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메이커스 경철수 기자]보은군 삼승면 우진리 보은산업단지 내에 세계 최대 규모의 100mw 연료전지 발전소가 들어선다.

이시종 충북지사와 정상혁 보은군수, 박일준 한국동서발전㈜ 사장, 김형남 ㈜한프 대표이사 등은 10일 도청에서 보은 연료전지 발전사업 공동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보은 연료전지발전사업은 총 공사비 6368억원을 들여 연료전지 3세대라 불리는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로 발전소를 설치하는 사업으로 기존연료전지 보다 효율이 높고 부피는 작은 100mw급으로 건설된다.

이는 앞서 추진되는 진천그린에너지발전소 80mw급 보다 20mw이 더 큰 규모로 공사기간은 총 15개월, 운영기간은 준공일로부터 20년간 운영된다.

이 기술은 에너지 업계의 '구글'이라 불리우는 미국의 '블룸에너지사'의 독점기술로 현재 국내 대기업에서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발전원리는 액화천연가스(LNG)에서 수소를 추출, 공기 중의 산소와 반응시켜 전력을 생산하는 시설로 발전 효율이 60%로 석탄화력발전소의 효율 35%에 비해 거의 2배 정도 고효율을 내는 발전설비로 유명하다.

대기오염의 주요물질인 질소산화물(NOx), 황산화물(SOx), 미세먼지 배출이 거의 없고 소음, 냄새, 연기 같은 문제도 없어 미래 친환경 스마트시티의 주 에너지원으로 손꼽히는 발전 설비이다.

보은연료전지 발전소가 완공되면 충북도 전력사용량의 3.5%, 보은군 전력사용량의 100%가 충당 가능하다.

이는 주택 30만세대에 공급할 수 있는 823Gwh의 발전량으로 연간 전력판매 금액은 2122억원, 20년간 약 4조2440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

도는 발전소 건립에 따른 특별지원 사업비와 매년 발전량에 따른 지원금으로 발전소 주변지역 주민이 수혜를 보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그동안 태양광산업을 육성해 충북이 태양광산업의 메카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데 이와 함께 연료전지발전소 설치 확대 등 수소산업 육성 병행으로 미래에너지 융·복합 시대를 선도할 수 있도록 친환경 에너지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