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메이커스 경철수 기자]영동군이 내년 3월 국악방송을 송출한다. 군은 내년 3월부터 '난계 박연 선생'의 국악사 업적이 살아있는 영동에서 국악방송을 들을 수 있게 됐다고 17일 밝혔다.
국악방송은 대한민국 전통 및 창작 국악 보급 교육과 국악의 대중화를 위해 2000년 2월 설립된 국악전문 공영 라디오 방송국이다.
군은 국악방송 청취권에서 소외됐던 충북지역 방송서비스를 위해 2016년부터 주파수 환경, 방송시설 설치환경 등 허가확보를 위한 조사를 진행해 오다 최근 영동국악방송 허가를 확보했다.
군은 현재 국고보조금 3억원을 들여 영동읍 회동리 무령산 부근에 방송시설 설치 공사를 준비 중이다.
공사가 완료되면 2019년 2월 시험방송을 거쳐 3월에 영동국악방송국을 개국, 국악과 음악 정보를 방송할 예정이다.
군은 이번 국악방송 개국으로 난계 박연 선생의 고장으로 전국 유일의 군립 난계국악단을 운영하고 있는 영동군의 위상을 재정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3대 악성 중 하나인 박연 선생은 세종대왕 때 궁중음악의 체계를 정비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로써 군은 국악체험촌, 난계국악기박물관, 난계국악기체험전수관, 난계사 등 다양한 전통예술 인프라를 갖추게 됐다.
영동국악방송은 FM99.3MHz로 내년 3월부터 FM라디오로 24시간 우리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
군 관계자는 "거점국인 대전국악방송을 통해 영동의 영상콘텐츠 제작, 향토음원 녹음 사업 등 전통문화콘텐츠 개발과 보존, 홍보업무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