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 괴산읍 신기리 일원 5개 마을 주민 150여명이 24일 강원 원주환경청을 방문, 의료폐기물 소각장 설치 백지화를 요구하는 항의집회를 가졌다.
괴산군 괴산읍 신기리 일원 5개 마을 주민 150여명이 24일 강원 원주환경청을 방문, 의료폐기물 소각장 설치 백지화를 요구하는 항의집회를 가졌다.

[충북메이커스 경철수 기자]괴산군 괴산읍 신기리 일원 5개 마을 주민 150여명이 24일 강원 원주환경청을 방문, 의료폐기물 소각장 설치 백지화를 요구하는 항의집회를 가졌다.

지난 6일에 이어 이날 원주환경청을 찾은 괴산 신기리 주민들은 "친환경 유기농업군 괴산의 청정 농업정책을 말살하는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설치계획을 즉각 중단하라"며 "청정 괴산군에 의료폐기물 소각시설이 들어설 경우 친환경 농업군 괴산 주민들의 생존권까지 위협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소각시설이 괴산군에 들어서면 분진, 다이옥신 등 환경오염물질 배출로 유기농업군의 위상은 물론 청정 이미지가 크게 훼손돼 종국에는 주민의 생존권마저 위협하게 돼 소각시설 입점은 절대 불가하다"고 강조했다.

주민들은 "소각시설이 들어서면 의료폐기물의 수집·운반·보관과정에 발생하는 2차 세균감염 위험에 노출돼 알 수 없는 병명으로 주민들의 삶이 황폐화될 것"이라며 "야적장과 소각로 주변에서 발생하는 침전물과 하수는 인근 하천으로 흘러들어가 군민 건강을 크게 해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주민들은 괴산군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사업계획이 최종 불허가 날 때가지 결사반대 의견을 원주환경청에 강력히 요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의료폐기물처리업체인 A기업은 지난달 12일 괴산읍 신기리 일원에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2기를 설치한다는 사업계획서를 원주환경청 환경관리과에 접수하면서 괴산군과 주민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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