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복합발전소 건설 검증위원회(위원장 안형기)는 13일 그동안 진행해 온 환경피해 및 지역 수혜 내역 등에 대한 검증 결과를 종합 분석해 발표했다.
음성복합발전소 건설 검증위원회(위원장 안형기)는 13일 그동안 진행해 온 환경피해 및 지역 수혜 내역 등에 대한 검증 결과를 종합 분석해 발표했다.

[충북메이커스 경철수 기자]주민 반발에 부딪혔던 음성복합발전소 건설 사업이 결국 추진절차를 밟게 됐다.

음성군은 지난 13일 음성복합발전소 건설 검증위원회(위원장 안형기)에서 제출한 검증 결과를 존중, 발전소 건설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음성복합발전소 건설 검증위원회는 지난 9월 출범, 3개월여 간 총 2개 분야 27개 항목 분야에 대한 검증 용역을 실시한 결과 지방세수확대 등 긍정적인 요인이 부정적 요인보다 높다는 결과를 내놨다.

검증위는 타 지역 발전소를 견학하고 현지 확인 등을 통해 발전소 건설로 인한 환경 피해는 적은 반면 지방세 및 기타 세수 증대 등으로 지역경제에 적잖은 도움이 되는 것으로 결론을 내고 얼마 전 발표했다.

이 결과를 환경 피해 및 지역발전 등 여러 가지 사항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온 음성군은 음성복합발전소 건설 정책결정을 실시하기로 했다.

군에선 음성복합발전소 건설을 수용하되 입지 지역 주민들이 우려하는 환경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4가지 사항을 시행키로 했다.

환경 및 과수농가 피해 발생 시 대책마련을 위한 '음성복합발전소 환경감시단 운영', 지방세 등 수입을 발전소 인접지역에 집중투자, 지역주민과 상생협력 할 수 있는 지역발전 방안 등 후속대책 마련, 용산산업단지와 연계한 에너지 특화단지 개발 등이다.

사업 주체인 한국동서발전에는 지역주민의 목소리를 충분히 수렴해 갈등이 원만하게 해결되도록 노력하고 환경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친환경적인 발전소 건설 및 주민과 상생하는 수익사업 개발을 당부했다.

특히 군은 발전소 건립 및 운영과정에서 환경피해가 발생할 경우 주민의 입장에서 적극 대응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음성군 관계자는 "군민 모두가 만족하는 정책결정은 아니지만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 발전을 위한 최선의 선택임을 군민들이 이해하고 적극 협조해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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