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교육청.
충북도교육청.

[충북메이커스 남수미 기자]충북교육청이 현재 중학교 1학년이 고3 수험생이 되는 2021학년도 적용을 목표로 충주시 고교평준화를 위한 타당성 조사를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고교평준화는 지역 일반고 전형에 합격한 학생을 추첨 등의 방식으로 해당지역 일반고에 균형 있게 배정하는 제도이다.

충주시 고교평준화 추진은 현 김병우 충북교육감의 공약사항으로 그동안 계속된 충주시민들의 평준화 요구가 반영된 것이다.

이번 충주시 고교평준화 타당성 조사 연구 용역은 충북대 한국지방교육연구소가 맡아 27일부터 2019년 2월 24일까지 90일간 진행된다.

이번 타당성 조사는 학교군 설정, 학생 배정 방법, 학교 간 교육격차 해소 계획, 비선호 학교 해소 계획, 단위학교 교육과정의 다양화, 특성화 계획을 도출해 평준화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앞서 지난 21일 연구 용역을 맡은 한국지방교육연구소 타당성 조사의 일환으로 충주교육지원청에서 지역교원, 학부모, 학교운영위원회 등 지역 주민과의 간담회를 실시했다.

오는 28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교사, 학부모, 학생을 대상으로 평준화 의견을 묻는 설문조사도 진행된다.

내년 1월 말에는 충주시 고교평준화에 대한 지역공청회를 열어 충주시민의 의견도 최대한 반영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이번 타당성 조사에서 긍정적 결론이 나오면 내년 3월 이후에 전문 연구기관을 통해 여론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여론조사에서 3분의 2 이상의 찬성을 얻으면 내년 6월 이후 충북도의회 승인을 얻어 충주시 평준화를 위한 조례를 개정할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평준화로 되돌아오는 천안 등의 사례처럼 고교 평준화가 학업 성취도 향상 측면에서 유리하다"며 "수시전형 선발 비율이 높은 현 대입 체제에도 적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실시한 정책연구 '충주시 일반계고 평준화 방안 기초 조사'에서 평준화 변경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76.2%로 나와 평준화에 대한 지역의 기대도 큰 것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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