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광희 충북도의원이 7일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자신의 여섯 번째 청년복지 공약을 페북 라이브방송으로 생중계하고 있다.
이광희.

지난해 6.13지방선거에서 매주 선거공약을 발표하면서 '주간 이광희'란 애칭을 얻은 이가 있다.

바로 9, 10대 재선 충북도의원을 지낸 이광희(사진) 더불어민주당 전 청주시장 예비후보 얘기다.

혹여는 그를 시기, 질투해 '나홀로 레이스'라며 평가 절하했지만 진실은 통한다고 준비된 청주시장 예비후보로서의 면모를 보여주는데 부족함이 없었다.

그런 그에게는 다양한 별칭이 따라다닌다. 그 중에서도 대표적인 수식어가 바로 숲 해설가이다.

그는 충북도의원이 된 후 도의회까지 매일 걸어서 출·퇴근하면서 동네사람들과 풀꽃들을 보고 '이광희가 들려주는 우리 동네 풀꽃이야기'란 책을 써내기도 했다.

그는 이 책에서 풀꽃을 들여다보는 게 취미이고 가만히 보고 있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산속에 홀로 있어도 나무와 풀을 보면 외롭지 않고 바라보기만 해도 행복하다고 적고 있다.

그는 동네 길을 걷다 보았던 흔하디흔한 풀꽃, 두꺼비 살리기 운동을 하며 만들어진 원흥이생태공원과 뒷산 구룡산의 풀꽃들을 스마트폰으로 찍고 소개 글을 써 한권의 책으로 엮어내기도 했다.

그런 그를 보고 시인이자 재선 국회의원이면서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인 도종환은 "사는 동안 그 사람이 주로 무얼 보려 하는지를 보면 그의 내면이 무엇으로 채워져 있는지를 알 수 있다"며 "이광희는 풀꽃을 보기 좋아하는 내면이 아름답고 작고 하찮아 보이는 걸 소중히 여길 줄 아는 생명을 존중하는 사람"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이처럼 작고 하찮은 것을 가볍게 보지 않고 생명을 소중히 여길 줄 아는 이 전 의원이 매주 한 편씩 그의 시선에 비친 '나무 속 이야기' 철학을 독자들에게 소개한다.

충북메이커스가 그의 아름다운 시선을 독자들과 함께 나눠주길 간곡히 요청해 성사됐다.

이 전 의원은 성남고와 충북대 농생물학과를 졸업하고 충북대 대학원에서 산림학과 석사과정을 이수했다.

한국청년연합회(KYC) 공동대표와 민화협 청년위원장, 산남두꺼비마을신문 편집장, 충북숲해설가협회 사무국장을 지냈다.

이근식 국회의원 정책보좌관으로 정계에 입문해 민주당 충북도당 대변인, 제9대, 10대 충북도의회 의원으로 9대 교육위원회 부위원장이자 예결위원장, 10대 후반기 정책복지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지난해 6.13지방선거 청주시장예비후보로 공천경쟁에서 떨어져 시장 도전이 좌절됐다.

푸른 청주만들기를 위한 그의 도전은 내년 4.15총선 출마를 조심스럽게 저울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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