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의회가 9일 265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유원대학교 약학대학 정원배정 건의문'을 채택, 유은혜 교육부장관 겸 사회부총리에게 보내기로 했다.
영동군의회가 9일 265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유원대학교 약학대학 정원배정 건의문'을 채택, 유은혜 교육부장관 겸 사회부총리에게 보내기로 했다.

[충북메이커스 경철수 기자]영동군의회가 9일 265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유원대학교 약학대학 정원배정 건의문'을 채택, 유은혜 교육부장관 겸 사회부총리에게 보내기로 했다.

이날 이수동 의원 등 7명은 유원대 약학대 정원배정 건의문을 발의, 지역대학의 경쟁력 향상과 국토균형발전 차원의 건의문을 채택했다.

이들은 건의문에서 충북 남부권에서 유일한 4년제 사립 종합대학인 유원대(전 영동대)는 1994년 설립돼 현재 3457명의 재학생과 교직원이 재직하고 있으며, 지역경제 발전을 견인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전제했다.

이어 군의회는 정부의 국립대 편중 지원정책과 대학역량평가 실시로 인해 최근 유원대도 학생 수 감소 등 경쟁력이 떨어져 존폐의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유원대는 지역 의료 서비스 향상을 위해 간호학과, 치위생학과, 물리치료학과 등 5대 보건계열 학과를 개설해 현재 700여명의 학생들이 군민들의 건강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적고 있다.

군의회는 이러한 상황에서 이번 교육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비수도권 소재 대학에 정원을 배정하는 '2020학년도 약학대학 정원 배정 계획'은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대 육성을 위해 꼭 필요한 정책으로 생각하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낸다고 밝혔다.

다만 군의회는 충북 북부권에는 제천 세명대에 한의대, 중부권에는 충북대에 의대 및 약대가 있는 반면 남부권에는 의학 관련 학과가 있는 대학이 전무한 실정이어서 주민들이 상대적 박탈감과 소외감을 호소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에 이번에 유원대에 ‘2020학년도 약학대 정원 배정’이 이뤄지면 충북의 6대 신성장 분야이 하나인 바이오·의학 분야 연계 상승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군의회는 충북도 제약 산업이 수도권을 제외하고 전국에서 가장 많은 96개 기업이 활발한 사업 활동을 전개하고 있고 충북 6대 신성장 동력사업 중 하나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만큼 적극적인 지원 및 발전 가능성이 매우 큰 상황이라고 자신했다.

군의회는 제약 연구 및 임상분야 전문 인력을 양성, 관련 산업의 일자리 창출로 대학교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지역발전을 위해 약학대 정원 배정이 꼭 필요함을 2만8000여명의 군민들이 공감, 서명에 동참하는 등 약학대 유치를 적극 바라고 있다고 강조했다.

영동군의회 관계자는 "약학대 정원이 유원대 영동본교 캠퍼스에 배정되면 국가균형발전은 물론 비수도권 지방대학의 경쟁력 강화, 약대 정원의 지역별 형평성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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