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청원구 오창읍의 한 아파트 단지 현관에 장애인전용주차구역 위반 공익신고자를 저주하는 황당한 글이 나붙어 논란이 되고 있다.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의 한 아파트 단지 현관에 장애인전용주차구역 위반 공익신고자를 저주하는 황당한 글이 나붙어 논란이 되고 있다.

[충북메이커스 경철수 기자]청주시 청원구 오창읍의 한 아파트 단지 현관에 장애인전용주차구역 위반 공익신고자를 저주하는 황당한 글이 나붙어 논란이 되고 있다.

신고자를 저주하는 글은 민원이 빗발치자 이 아파트관리사무소가 지난 9일 모두 떼어 지금은 정리 된 상태이다.

하지만 청주시장애인단체협의회는 공익신고자를 저주한 이 위반자가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자 이날 청주 청원경찰서를 찾아 처벌을 요구하는 고소장을 접수하려다 잠시 보류했다.

일단 피해당사자 고소 원칙에 어긋나 협의회 차원의 고발장을 접수, 사회적 경각심을 불러일으킨다는 계획이다.

협의회는 "장애인주차구역을 위반한 사실을 지적받고 반성하기보다 오히려 공익신고자를 저주하고 협박하는 행위는 사회적으로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협의회는 "조만간 법리검토를 거쳐 고발 조치하고 공식 기자회견을 갖는 방안도 심도 있게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현행법상 공익신고자를 저주한 파렴치한을 '경범죄 처벌' 밖에 못하는 게 개탄스럽지만 그래도 사회적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기자회견을 통해 널리 알리려 한다"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아파트관리사무소는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누가 이 같은 저주글을 아파트 단지내 현관 곳곳에 붙였는지를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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