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박덕흠(자유한국당·보은옥천영동괴산) 의원이 해당 상임위원회 자유한국당 의원들과 지난 10일 한국도로공사 이강래 사장 등을 항의 방문하고 신적폐 해소를 위한 현장 긴급질의를 이어갔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박덕흠(자유한국당·보은옥천영동괴산) 의원이 해당 상임위원회 자유한국당 의원들과 지난 10일 한국도로공사 이강래 사장 등을 항의 방문하고 신적폐 해소를 위한 현장 긴급질의를 이어갔다.

[충북메이커스 경철수 기자]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박덕흠(자유한국당·보은옥천영동괴산) 의원이 해당 상임위원회 자유한국당 의원들과 지난 10일 한국도로공사 이강래 사장 등을 항의 방문하고 신적폐 해소를 위한 현장 긴급질의를 이어갔다.

이강래 도로공사 사장이 민주당 출신 우제창 전 의원에게 커피머신 납품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과 김상균 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의 금품수수 및 이권개입 의혹 등 최근 국토교통위원회 산하 기관들의 특혜와 비위의혹이 끊이지 않는데 따른 조치이다.

박 의원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산하 기관들에 대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아 직무유기란 비판을 받는 상황에서 여당인 민주당 소속 상임위원들이 현안질의 제안을 수용하지 않아 한국당 국토위 소속 의원들이 3개 팀으로 나눠 동시다발적으로 해당 기관을 직접 방문, 현안 긴급질의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국당 국토위 간사인 박 의원과 김상훈·이헌승·민경욱 의원은 우제창 전 의원에게 커피머신 납품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이강래 도로공사 사장실을 찾아 현장 질의를 통해 관련 의혹을 집중 추궁했다.

구체적으로 △사회적 취약계층이 아닌 국회의원 출신 사업가에게 특혜를 제공한 의혹 △판매 레코드가 전혀 없는 영업적자 업체가 선정된 절차와 과정 △이강래 사장과 우제창 전 의원이 ex-cafe 1호점에서 함께 찍은 사진에 대한 해명 △테쿰 직원들의 갑질 보도 이후에도 아무런 제재조치를 취하지 않은 이유 등을 따져 물었다.

박 의원은 "이번 사건 초기에 의원실 보좌진을 통해 현장조사를 실시했다"며 "그 결과 휴게소 입점 커피전문점 중 ex-cafe로 인해 매출이 30% 감소했다는 제보와 관련 녹취를 확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실제 서울 죽전 휴게소의 한 커피매장은 ex-cafe 영업 후 폐점이 이뤄져 어렵게 대출받아 꼬박꼬박 임대료를 부담해 온 상황으로 소상공인들이 사지로 내몰릴 수 있는 심각한 상황이 확인됐다.

박 의원은 "많은 국민들이 관심을 갖고 걱정하는 사안임에도 여당에서만 문제의 심각성을 외면하고 있어 안타깝다"며 "이번 사건의 또 다른 본질과 핵심은 공공기관 사장이 개인적 특혜와 정치적 이해관계를 위해 선량한 민간임대업자에게 불이익을 줬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한국당 국회 국토위 소속 의원들은 이번 현장 방문에 그치지 않고 국민적 의혹에 대한 진실규명과 관계자 처벌, 재발방지 등 문제해결을 위해서 조속한 시일 내에 상임위를 개최할 것을 여당에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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