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메이커스TV=남수미·경철수 기자]김병우(영상) 충북교육감이 15일 오전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2019년을 ‘학교자치로 꽃피우는 행복교육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선포했다.

김 교육감은 행복교육 2기가 본격 시작되는 올해 교육구상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눈여겨 볼만한 사안은 모두의 적성을 존중하는 ‘앵행도리’를 강조하면서도 기초학력부터 미래학력까지 포기하지 않는 성장교육도 강조했다.

평준화 교육을 강조해 오면서 보수교육단체로부터 학력저하 우려 지적을 받아왔던 김 교육감의 교육방향에 변화의 조짐이 보이는 대목이다.

이날 김 교육감은 행복교육 2기 비전으로 △학생, 교직원, 학부모 등 교육 구성원 모두가 주인 되는 민주학교와 방과후 돌봄과 평생학습을 강화하는 행복교육지구사업 확대 △교과 과정 중심평가를 안착시키며 문예체·인문사회·수리과학·정보 등 기초 소양도 두루 갖춘 창의융합형 인재 교육을 강조했다.

또 △IB교육과정을 비롯한 미래형 교육과정으로 학생 선택권을 보장하는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 △초등 저학년 한글·수학 책임교육 실시 △개성 있는 학교 색깔 꾸미기와 놀이·휴식공간 조성을 통한 자기치유와 내면 성장을 이루는 미래교육 학교 공간 조성 △유·초·중·고 특수학교 전면 무상급식에 이어 안전하고 질 높은 급식을 실현하는 교육복지 확대 및 공공성 강화 △미래인재 육성을 위한 인프라로 충북환경교육체험센터 설립 및 생태환경교육 등을 강조했다.

특히 김 교육감은 충주 옛 대소원초등학교 폐교를 활용한 놀이지원센터 설립뿐만 아니라 전국 최초로 학부모성장지원센터 설립 추진 계획을 밝혔다.

김 교육감은 “부모 소양교육이 아이들 놀이교육과 병행될 수 있도록 옛 대소원초등학교에 놀이지원센터 및 학부모성장지원센터를 복합공간으로 활용해 건립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 교육감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스포츠계 미투’와 관련, “합숙 위주의 엘리트 체육이 낳은 폐단”이라며 “이제 선진화 방안으로 직접 참여하고 즐기는 학교체육으로의 전환을 위해 부모에게 의지하지 말고 정부가 대규모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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