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개호(왼쪽 두번째)은 3일 전 11시 진천군 구제역 방역대책 추진상황 본부를 찾아 송기섭(왼쪽)천군수로부터 방역 추진 상황을 보고 받고 명절 연휴에 비상근무를 하고 있는 공무원들을 격려했다.
이개호(왼쪽 두번째)은 3일 전 11시 진천군 구제역 방역대책 추진상황 본부를 찾아 송기섭(왼쪽)천군수로부터 방역 추진 상황을 보고 받고 명절 연휴에 비상근무를 하고 있는 공무원들을 격려했다.
이상천(오른쪽 두 번째) 제천시장이 3일 구제역 거점소독소를 찾아 설 연휴에도 비상근무를 하는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상천(오른쪽 두 번째) 제천시장이 3일 구제역 거점소독소를 찾아 설 연휴에도 비상근무를 하는 직원들을 격려했다.

[충북메이커스 경철수 기자]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설 연휴 둘째 날인 3일 진천군을 방문해 구제역 방역대책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충북 북서부에 위치한 진천군은 지난 28일 구제역이 최초 발생한 안성 지역과 인접해 있고 소와 돼지 등 우제류 16만여두를 기르고 있다.

이 장관은 이날 오전 11시 진천군 구제역 방역대책 추진상황 본부를 찾아 송 군수로부터 방역 추진 상황을 보고 받고 명절 연휴에 비상근무를 하고 있는 공무원들을 격려했다.

방역 추진상황 보고회에는 한창섭 충북도 행정부지사와 김원석 농업경제 대표, 농식품부 김종훈 차관보, 진천군 공무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송 군수는 "안성에서 구제역이 발생하자마 가축 백신접종을 마무리하고 설 명절 기간 중 귀성객들에 의한 전파를 막기 위해 거점소독소를 확대하고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한 계도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며 "인근 군부대 제독차량 및 농·축협 소독 살포차량 등 군내 모든 자원을 동원해 구제역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진천군은 교통의 요충지이자 돼지사육 농가가 집중된 지역이므로 전국으로의 확산을 막기 위해 그 어느 지역보다 긴장을 늦춰선 안 된다"며 "백신 접종을 마무리하고 항체가 형성되는 내일까지가 고비이므로 생석회 살포, 축사내부 소독 등 방역활동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이 장관은 "진천군을 비롯한 충북도에서 건의해 최초로 도입한 오리농가 휴지기제가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억제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는 듯 하다"며 "구제역 방역 집중으로 인해 AI 방역체계에 구멍이 생기지 않도록 집중해 달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보고회 이후 생거진천전통시장에 마련된 거점소독소 방역현장을 방문해 운영상황을 보고받고 관계자들을 격려하는 것으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지난 1일 세 번째로 구제역 확진판정을 받은 충주 주덕읍의 한 한우농가와 인접한 음성군도 비상이 걸렸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지난 1일 오전 실·국장과 실·과·소·읍·면장이 참여하는 구제역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위기관리 수준 경계 단계로 격상된 구제역 확산방지 및 신속한 방역 대응책을 논의했다.

군은 구제역 특별방역대책본부를 재난안전대책본부로 전환, 단계별 비상 대응체제를 구축하고 대소국민체육선터와 맹동면 행정복지센터 2개소에 운영하던 거점소독소를 음성읍에 1개 더 추가한 3개소를 운영중이다.

또 구제역 통제초소도 음성과 소이, 삼성 등 3곳에 설치 운영중이다.

음성군은 설 연휴에 3개의 상황반을 편성, 운영하고 군 내에 구제역 발생 시 6개 반으로 늘려 방역대책에 총력을 다 하기로 했다.

조병옥 군수는 구제역이 음성군과 가까운 안성과 충주에서까지 발생함에 따라 바이러스가 군내 농장으로까지 유입되지 않도록 매일 축사와 주변을 소독하고 신고체계를 강화하는 등 예방에 최선을 다 하고 있다"며 "귀성객은 축산농장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상천 제천시장도 이날 명지동 가축시장의 거점소독소와 백운면의 긴급통제초소를 방문, 구제역 확산방지를 위한 비상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이 시장은 "설 연휴 쉬지도 못하고 추운날씨에 비상근무를 하느라 고생이 많다"며 "민속 고유의 명절 설을 맞아 사람과 차량의 이동이 많은 만큼 구제역이 확산되지 않도록 방역태세를 갖춰 달라"고 강조했다.

제천시는 봉양 2개소, 금성 1개소, 백운 1개소, 한수 1개소 등 이동통제초소 4개를 설치하고 명지동 거점소독소는 24시간 확대 운영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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