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메이커스 남수미 기자]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사업추진 범도민위원회 출범식이 8일 오전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충북지역 보훈, 종교, 시민사회, 장애인, 여성, 문화, 노동, 농민 등 각 분야의 150여개 단체가 이번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 범도민위원회에 참여했다.

곽동철(천주교 신부) 충북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이사장, 서상국 광복회 충북도지부장, 유철웅 충북민간사회단체총연합회장, 박성연 원불교 충북교구장, 윤학근 성균관유도회 충북본부 회장, 정도 법주사 주지, 이두영 청주상의회장, 변창수 충북장애인단체연합회장 등 33명이 상임공동대표로 추대됐다.

윤경로 광복회 충북지부 북부연합지회 대표의 개회선언에 이어 이두영 공동대표의 경과보고, 허난희 충북대 학생과 임지안 청주교대 학생의 2.8독립선언문 낭독, 연방희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대표 등의 출범선언문 낭독이 이어졌다.

이들은 출범선언문에서 "지역 국가 충북에서 오늘 우리는 선언 한다"며 "우리 모두 새로운 백년의 문화사회와 다양성이 살아있는 문화국가를 향해 힘차게 나가자"고 다짐했다.

앞서 "기해에서 기묘까지 밝고도 밝은 길, 그 100년 동안 대한과 조선이 하나가 되는 '우리의 소원 통일'을 이뤄 선조들이 그토록 열망하던 동양평화와 세계평화를 완성해야 한다"며 "도탄에 신음하는 민중이 없도록 경제와 산업, 과학을 발달시켜 통일한국에서 평등과 민주의 더 아름다운 꽃을 피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상임공동대표단 인사말과 이시종 충북지사·장선배 충북도의회 의장·김병우 충북도교육감의 축사가 이어졌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축사에서 "일본을 규탄하는 것으로 끝내지 말고 힘을 길러 미래 100년 대한민국, 충북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기미독립 대한정부 100주년 충북선언'에도 담겨 있다.

만세삼창 퍼포먼스는 김광홍 대한노인회 수석부회장과 신영희 YWCA 이사, 강태재 충북시민재단 이사장이 이어갔다.

범도민위는 이날 출범식을 시작으로 다양한 기념사업을 펼쳐 나갈 예정이다.

앞으로의 활동계획에 대해 정지성 공동대표 겸 집행위원장은 "해마다 열렸던 3.1절 기념식은 물론 청주장터에서 성안길까지 만세행진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4월 11일에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식이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3.1정신을 기리기 위한 역사순례 △역사 바로 세우기 운동 △새로운 100년 실천방안 토론회 등이 추진된다.

또 연중 기념사업으로 △청주지역 3.1운동 자료 발굴과 만세운동 역사기록 편찬 △청주장터 만세공원 조성 및 기념조형물 건립 △독립투사 추모제 등이 열린다.

정 공동대표는 "새로운 100년 비전을 제시한다는 목표로 이념, 종교, 지역 등을 뛰어넘는 폭넓은 참여와 화합의 행사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