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미래새마을금고(사진)선거관리위원회가 신임 이사장 취임 하루 전에 재선거 결정을 통보해 논란이 되고 있다.
청주 미래새마을금고(사진)선거관리위원회가 신임 이사장 취임 하루 전에 재선거 결정을 통보해 논란이 되고 있다.
청주미래새마을금고선관위가 신임 이사장 취임식 하루 전인 14일 전부무효 및 재선거 공고문을 내걸어 논란이 되고 있다.
청주미래새마을금고선관위가 신임 이사장 취임식 하루 전인 14일 전부무효 및 재선거 공고문을 내걸어 논란이 되고 있다.

[충북메이커스 경철수 기자]청주 미래새마을금고선거관리위원회가 신임 이사장 취임 하루 전에 재선거 결정을 통보해 논란이 되고 있다.

미래새마을금고선관위는 양홍모 현 이사장이 제기한 임원선거규약 38조 4항 선거에 관한 이의신청에 따라 14대 임원선거의 전부무효와 재선거를 의결, 14일 공고했다.

그런데 15일 신임 이사장으로 취임을 앞두고 있던 주재구(전 감사) 대의원은 "선거일 2주 전에 이미 선거인명부를 비치 열람토록 했는데 아무런 이의가 없다가 선거에 떨어지고 이의를 신청할 수 있는 것이냐"며 "법적 대응에 나설 수 있다"고 토로했다.

이는 양 이사장이 지난 9일 실시된 이사장 선거를 앞두고 무려 2주 동안 선거인 명부를 확인하고 사전에 이의신청이나 바로잡을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있었음에도 문제를 삼지 않다가 선거에 떨어지고 뒤늦게 문제를 삼은 저의가 의심된다는 얘기다.

양 이사장이 문제를 삼은 것은 대의원 선거규약으로 2년 이상 금고 거래가 없는 대의원은 선거인단에 포함될 수 없다는 조항이다. 그 수가 무려 2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선관위와 직원들 중 누군가는 충분히 무자격 선거인단을 거를 수 있는 시간이 있었음에도 이를 간과한 점에 대해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미래새마을금고의 한 대의원은 "현 이사장의 이의제기를 마치 기다렸다는 듯 받아들여 재선거를 의결한 것만으로 이미 선관위의 공정성이 의심받을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이와 관련, 김영회 선관위원장은 건강상의 이유로, 양 이사장은 회의 중임을 이유로 충북메이커스의 확인 취재에 응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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