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중앙회 충북본부가 최근 신임 이사장 선출 과정에서 논란을 빚은 청주 미래새마을금고에 대한 감사에 나선다.
새마을금고중앙회 충북본부가 최근 신임 이사장 선출 과정에서 논란을 빚은 청주 미래새마을금고에 대한 감사에 나선다.
청주 미래새마을금고가 최근 무자격 논란을 빚은 대의원 보궐선거 공고문을 현관문에 붙였다.
청주 미래새마을금고가 최근 무자격 논란을 빚은 대의원 보궐선거 공고문을 현관문에 붙였다.

[충북메이커스 경철수 기자]새마을금고중앙회 충북본부가 최근 신임 이사장 선출 과정에서 논란을 빚은 청주 미래새마을금고에 대한 감사에 나선다.

충북본부는 민원 접수 후 14일 이내에 시행해야하기 때문에 이 기한 내에 불시에 감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미래새마을금고는 현 양홍모 이사장이 지난 9일 실시된 임원선거의 대의원 선거인명부 자격시비를 제기한 지 사흘 만에 선거관리위원회가 임원선거관리규약 38조 4항에 관한 이의신청을 받아들여 전부무효와 재선거결정을 내리면서 논란을 빚었다.

신임 이사장으로 당선된 주재구(대의원) 당선인은 취임식 하루 전인 14일 선관위가 이 같은 결정을 내리고 공고하자 이에 불복, 법적 대응 의지를 내비치며 최근까지 출근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주 당선인은 현직 이사장이 직원을 시켜 작성된 선거인명부는 앞서 보름간이나 비치 열람하며 정정할 시간이 있었음에도 이 같은 상황을 자초한 것을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더욱이 현직 이사장이 구성한 선관위의 결정을 더더욱 믿기 어렵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 미래새마을금고 양 이사장은 "전산착오로 빚어진 일"이라고 해명했다.

양 이사장은 "직원을 시켜 선거인명부 작성을 지시했는데 무자격 대의원이 걸러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종호 전무이사는 "다른 금고에서도 이용해왔던 프로그램인데 10좌(1구좌 1만원) 10만원 이상 등록하고 2년 이상 금고를 이용해 왔던 대의원 자격을 설정했는데도 21명이나 필터링 되지 않아 이 같은 일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미래새마을금고는 법적 판단과는 별도로 선관위의 결정에 따라 오는 25~26일 7개 선거구 21명의 대의원 후보등록을 받아 오는 3월 4~6일 사흘간 대의원 보궐선거를 치른 뒤 빠르면 3월말, 늦어도 4월초쯤에 이사장 재선거를 치를 계획이다.

새마을금고 중앙회 충북본부는 이번 이사장 선거과정에서 빚어진 논란과 관련, 선거인명부 작성과 선관위의 재선거 결정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 등을 집중 점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새마을금고 중앙회 충북본부는 최근 정관변경을 통해 상근이사직을 신설하며 논란을 빚었던 영운용암새마을금고와 관련해선 재량범위 내에 가능한 일로 보고 감사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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