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충북 괴산군 유치를 위한 ‘범 도민 유치위원회’ 발대식이 21일 괴산문화예술회관에서 열렸다.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충북 괴산군 유치를 위한 ‘범 도민 유치위원회’ 발대식이 지난달 21일 괴산문화예술회관에서 열렸다.

[충북메이커스 경철수 기자]괴산군의 축구종합센터 유치 노력이 불발로 그쳤다. 군은 대한축구협회가 지난달 27일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부지 선정위원회를 열고 건립제안사항, 재정자립도, 교통 및 의료 인프라, 기후조건 등 총 33개 항목을 평가해 12개 지방자치단체를 1차 후보지로 선정했지만 괴산군은 포함되지 못했다고 3일 밝혔다.

군은 낮은 재정자립도에도 불구하고 충북도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축구종합센터 조성에 필요한 자부담을 200억원까지 제시하며 유치전에 총력을 기울였지만 아쉽게도 1차 후보지 대상에도 들지 못했다.

지난 1월부터 축구종합센터 유치전에 돌입했던 괴산군은 충북도의 전폭적인 지지아래 괴산군의회와 의정회, 충북도체육회, 괴산군체육회, 충북축구협회, 괴산군축구협회, 괴산군 기관·단체협의회, 괴산군 읍·면별 유치 지지 릴레이운동을 펼쳐왔다.

하지만 163만 도민의 단합된 힘을 보여주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군은 이번 단합된 힘이 괴산을 스포츠 메카로 한 단계 도약시키는 계기로 만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은 센터 유치에는 실패했지만 이번 축구종합센터 후보지로 내세운 장연면 오가리 일원을 산악승마와 자전거, 마라톤 등을 즐길 수 있는 ‘산악레포츠단지’와 치유의 숲 ‘산림복지단지’로 연계,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군은 9만9000여㎡의 스포츠타운을 만들어 '스포츠로 하나 되는 군민대통합'과 각종 생활스포츠 경기 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어 내겠다고 밝혔다.

이차영 괴산군수는 “후보지에 선정되지 못해 아쉬움이 크지만 이번 도전이 괴산군이 대형 국가프로젝트사업에 당당히 도전해 타 지자체와 견줄 수 있는 잠재력을 지녔다는 것을 확인하는 소중한 기회였다”며 “센터 유치에 힘을 모아준 도민과 각급 기관·단체장, 군민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군수는 “이제 오는 6월 괴산에서 열리는 ‘58회 충북도민체육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체육계 관계자 및 군민들과 힘을 모아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충북메이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