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홍범식 고택.
괴산 홍범식 고택.
홍범식 고택 문화행사.
홍범식 고택 문화행사.

[충북메이커스 경철수 기자]한국관광공사가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3월에 가볼만한 곳으로 괴산군 괴산읍 홍범식 고택을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2002년 충북민속문화재 14호로 지정된 홍범식 고택은 괴산에서 3.1운동을 주도하고 독립운동 지도자로 활동한 소설 임꺽정의 저자 벽초 홍명희 선생의 생가다.

또 태안군수, 금산군수를 지내고 1910년 경술국치에 강분, 자결한 홍명희 선생의 부친 일완 홍범식 선생이 태어나 자란 곳으로 유명하다.

1703년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이 고택은 조선 중기 양반가옥의 대표적인 건축양식을 보여주고 있어 문화와 역사적 가치 또한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곳 사랑채에서 홍명희 선생을 비롯한 40여명의 독립열사들이 충북 최초의 만세시위로 알려진 3.19괴산장터 만세운동에 필요한 격문과 격려문, 독립선언서 등을 등사하고 태극기를 제작했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생생한 독립운동의 현장으로 재조명받고 있다.

관광공사는 홍범식 고택을 포함, 서울 망우리공원, 유관순 열사 생가 등 7곳을 3월에 가볼만한 곳으로 선정했다.

괴산군은 오는 4~10월 매월 셋째주 토요일 '홍범식 고택에서 열리는 신나는 이야기 여행'을 주제로 다양한 문화행사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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