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메이커스 경철수 기자]증평읍이 1949년 8월 13일 면에서 읍으로 승격한 지 올해로 70년이 됐다.

증평읍은 증천리(曾川里)와 장평리(莊坪里)가 1914년 행정구역이 통합되면서 증평면에서 유래했다.

증평면은 처음 괴산군에 속해 있다가 1990년 12월 31일 증평 주민의 행정편의와 지역개발촉진을 위해 증평출장소로 관할이 변경됐다.

이후 2003년 8월 30일 증평군이 출범하면서 관할아래 편입됐다.

1949년 읍 승격당시 1만7835명에 불과하던 인구수는 올 2월말 현재 3만5119명으로 늘었고 증평군 전체 인구(3만7162명)의 95%를 차지하고 있다.

허허벌판이던 초중리와 송산리 일원에는 대규모 택지개발에 따른 상가와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 인구증가를 견인하고 있다.

인구증가는 자연스레 행정구역의 세분화로 이어져 11개였던 법정리가 20개로 늘었다.

2016년 증평군 통계연보에 따르면 사업체 수는 2677개로 1차 산업인 농림업이 0.2%(6개), 2차 산업 제조업이 7%(188개), 3차 산업인 상업과 서비스업이 92.8%(2483개)의 비율을 보이고 있다.

1970년대까지 농업 위주의 1차 산업 경제구조였던 증평읍은 3차 산업을 중심으로 한 전형적인 도시경제구조로 변모해 가고 있다.

1970년대 중반 36번과 34번 국도, 1987년 중부고속도로 개통, 1988년 증평읍 용강리 증평농공단지 설립, 2009년 미암리 증평일반산단 조성의 결과로 분석된다.

1999년 용강리 일원 옛 국립청주과학대는 한국교통대 보건계열학부 대학교와 2014년 송산리 일원 증평군립도서관이 들어서면서 양질의 교육과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이 제공되고 있다.

축사로 몸살을 앓던 율리에는 2007년 좌구산 휴양랜드가 들어서면서 매년 50만명 이상이 찾는 중부권 최고의 휴양시설로 변모해 가고 있다.

초중리 일원에는 미래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는 바이오 관련 산업을 중심으로 80만8000㎡ 규모의 증평3산업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와 함께 증평 군민들의 오랜 숙원인 종합운동장과 주민의 안전을 책임질 경찰서 건립도 순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