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메이커스 남수미 기자]청주시가 8일 오전 시청 본관 3층에서 공유오피스 '비나채움' 오픈행사를 가졌다.

비나채움은 비우고 채우고 나눠 새로움이 움트는 곳이란 뜻으로 도시재생기획단, 정책기획과, 행정지원과가 공간을 하나의 사무실로 통합하고 공유좌석 시스템을 도입한 것을 말한다.

이날 행사에는 한범덕 청주시장, 남일현 청주시의회 행정문화위원장, 기존 3개부서 직원 70여명이 참석했다.

또 비나채움이란 공간혁신의 모티브를 제공한 SK하이닉스 청주사업장 이일우 경영지원실장이 참여했다.

현판 제막식을 시작으로 공유좌석체험, 공간혁신의 과정을 담은 기록영상 상영, 직원들이 직접 제작한 상황극 시청이 이어졌다.

시는 통합 시청사 건립과 관련,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흐름에 걸 맞는 공간혁신 공유오피스 시범사업을 추진해 왔다.

비나채움은 앞으로 공간혁신의 시험공간으로 3개부서가 사무실 공간을 공유하는 1주일간의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3개부서의 벽을 허물고 한 공간으로 트면서 기존 직급중심의 T자형 자리배치 대신 개인 간 칸막이를 허물고 고정좌석을 없앤 것이 특징이다.

모든 자리에 누구나 앉을 수 있는 개방형 공유좌석 시스템을 도입한 것이다.

이 시스템은 익숙함을 경계하고 비예측적인 조우와 소통을 경험하면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하는 혁신적 업무환경을 조성하자는 취지다.

부서장들이 점유하던 공간인 회의실과 미팅룸, 커뮤니티라운지 등이 직원들의 공용공간으로 바뀌었다.

또 전화가 오면 독립공간인 폰부스에서 통화하고 집중이 필요한 업무는 집중업무공간에서 방해받지 않고 기존처럼 근무할 수 있다.

창가 쪽에는 바(Bar)형 데스크, 높낮이 조절이 가능한 모션데스크 등 필요에 따라 다양한 업무활동이 가능한 근무환경을 조성했다.

한범덕 청주시장은 "본관 3층은 모든 사람들이 바라보는 시험장으로 타 지방자치단체의 모범이 될 만한 혁신 사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