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메이커스TV 경철수 기자]청주의 한 종합병원 앞이 1인 시위 성토장이 됐습니다.

왕모씨는 5년 6개월여 전 이 병원에서 뇌출혈 수술을 받은 아내가 식물인간이 됐지만 병원은 진심어린 사과 한마디 없다며 9일부터 출퇴근 시간대에 1인 시위에 들어갔습니다.

왕모씨는 2013년 10월 2일 오전 9시께 병원에 걸어 들어가 다음날까지 뇌출혈 수술을 두번이나 받은 아내가 결국 식물인간이 됐지만 병원측에선 위자료 1500만원을 지급한 것으로 법적책임을 다했다고 한다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왕 씨는 임상경험이 부족한 신경외과장을 수술대 앞에 세운 병원측의 책임을 묻고 있습니다.

(1인 시위자 왕씨의 말입니다.)

같은 날 이 병원의 건강검진센터 앞 사거리에선 또다른 1인 시위자 L씨가 출근길 1인 시위를 이어갔습니다.

이 여성은 지난해 12월 7일 이 병원 건진센터에서 내시경 검사를 받던 남편이 용종 제거시술 후 과다출혈로 죽음의 문턱까지 다녀왔지만 이 병원은 '배상보험' 운운하며 진심어린 사과 한마디 없다고 토로했습니다.

이 여성은 남편이 이 병원에 나흘간 입원치료 뒤 퇴원 후 일상으로 복귀한 지 하루 만에 또다시 위출혈로 대학병원 응급실 신세를 져야 했다고 울분을 터뜨렸습니다.

이를 병원측에 항의하자 병원은 진심어린 사과한마디 없이 '배상보험' 운운하며 사과를 거절했다고 언론을 호도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1인 시위자 L씨의 말입니다.)

이와 관련, 병원측은 당시 신경외과장은 코일색전술 케이스만 18건으로 임상경험이 없다는 얘기는 오해라고 해명했습니다.

위출혈로 체중이 7㎏이나 빠졌다는 환자도 사전 가능성에 대한 동의서를 받아 진행했고 과다한 보상을 요구해 더 이상 대화가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병원 관계자의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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