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내 아열대작물 재배 60농가 분포도.
충북도내 아열대작물 재배 60농가 분포도.

[충북메이커스 경철수 기자]충북농업기술원이 기후온난화란 '위기를 기회로' 아열대작물 육성에 관한 마스터플랜을 발표했다.

충북농기원은 2030년까지 현재 60농가 19.6㏊에 불과한 아열대작물을 56억1000만원(국비 26억5000만원 포함)을 들여 기술개발과 함께 재배면적을 100㏊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도내 평균기온이 지난 45년간 0.83도 상승한 데 이어 여름이 길어지고 겨울이 짧아지는 온난화 현상은 더 빨라지는 기후변화에 미리 대응하자는 얘기다.

이에 충북농기원은 아열대 채소, 과수를 소득작목화 할 수 있는 패키지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충북농기원은 도내에서 키우기 적합한 차요테, 파파야, 애플망고, 노니 등 기능성 아열대 채소 17종과 과수 11종을 특화작목으로 육성하기 위한 기술개발을 시작했다.

도내 아열대 농장을 연결하고 농촌관광자원을 융합시킨 '아열대 루트' 지정은 물론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단지 개념의 아열대 벨트 조성 계획도 세웠다.

충북농기원은 연구, 현장교육, 관람이 가능한 4100㎡의 아열대 존을 연구원 내에 조성, 아열대작물 연구를 시작할 예정이다.

오는 10월 개최될 1회 충북 농업혁신 페스티벌 때 연구 성과를 토대로 볼거리와 체험행사를 마련키로 했다.

충북농기원 관계자는 "기후변화를 재앙이 아닌 기회로 받아들여 아열대작물을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육성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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