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김수영.
시인 김수영.

 

푸른 하늘을 제압하는

노고지리가 자유로왔다고

부러워 하던

어느 시인의 말은 수정 되어야 한다

 

자유를 위해서

비상해 본 일이 있는

사람이면 알지

노고지리가

무엇을 보고

노래하는가를

이래서 자유에는

피의 냄새가 섞여있는가를

혁명은

왜 고독한 것인가를

 

혁명은

왜 고독해야 하는 것인 가를

 

 


▷김수영 시인은 1921년 서울 종로구에서 태어났다. 그는 1950년 인민군으로 징집, 포로가 되어 수용소에서 석방된 후에 시를 본격적으로 쓰면서 1966년 서라벌예대 강사, 서울대, 이대, 연대에서 특강, 시인은 저항의 목소리를 높이며 리얼리즘의 시의 세계를 한 단계 높은 차원으로 끌어 올렸다.  

그의 시는 시대와 역사 의식을 담고 있으며 혁명의 냄새가 짙게 풍기고 있다. 김수영 시인은 1968년 6월 15일 불의의 교통사고로 다쳐 16일 숨을 거두었다. 위대한 시인의 일생이었다.

/시인 김창규의 시상이 머무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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