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지역 부동산 동향 소식을 알리는 인터넷 네이버의 한 카페매니저는 이날 당선 축하 인사와 함께 고향 충주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 달라는 글을 올렸다.
충주지역 부동산 동향 소식을 알리는 인터넷 네이버의 한 카페매니저는 이날 당선 축하 인사와 함께 고향 충주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 달라는 글을 올렸다.
인터넷 한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이인영 민주당 새 원내대표가 지연에 연연하지 말고 큰 정치를 해달라고 당부하는 글이 오르기도 했다.
인터넷 한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이인영 민주당 새 원내대표가 지연에 연연하지 말고 큰 정치를 해달라고 당부하는 글이 오르기도 했다.

[충북메이커스 경철수 기자]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에 충북 충주 출신의 3선 국회의원인 이인영(55·서울 구로갑) 의원이 8일 당선되면서 충북도민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충주지역 부동산 동향 소식을 알리는 인터넷 네이버의 한 카페매니저는 이날 당선 축하 인사와 함께 고향 충주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 달라는 글을 올렸다.

이 카페매니저는 “여·야 정치는 관심이 없다”며 “집권여당의 새 원내대표로 충주출신이 당선된 만큼 지역 발전에 많은 것을 기대하게 된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 같은 각별한 관심은 이 원내대표가 충주에서 태어나 성남초와 충주중, 충주고를 거쳐 고려대를 졸업한 ‘토종 충북인’이란 이유에서다.

음성 출신의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어릴 때 서울로 이주해 성장한 것과 달리 충주에서 자랐다는 것이다.

비록 이 원내대표가 서울 구로구에서 3선 의원을 지냈지만 고향 충북을 위해 해 줄 일이 있을 것이란 기대와 관심은 커질 수밖에 없다.

또 총선을 1년도 남겨놓지 않은 상황에서 5선에 도전하는 중진의원들이 셋이나 되지만 제 역할을 못한다는 회의론도 한몫 하고 있다.

5선 도전에 나선 지역 4선 중진의원으로는 변재일·오제세·정우택 의원 등 3명이나 된다.

하지만 원내대표에 당대표, 국회부의장, 국회의장, 대통령 등에 도전할 정도의 활동을 한 이는 자유한국당의 정우택 의원뿐이다.

지역 정가에선 당대표, 국회의장, 대통령 등에 도전할 꿈도 없으면서 5선만 고집하는 것은 지역사회에 대한 예의가 아니란 여론이다.

문제는 이들이 5선을 포기해도 막상 뒤를 이을 인물이 마뜩하지 않다는 것이다.

지역사회의 이 같은 우려는 문재인정부 출범에 그 어느 지역보다 적극적이었던 충북이 합당한 대우를 받지 못한다는 시각에서다.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중도하차한데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까지 사임하면서 충북은 장관이 하나도 없는 '무(無)장관 시대'를 맞았다.

장관은 없지만 권력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이 있어 그나마 무시당하지 않는다고 자위하는 사람도 있다.

이처럼 소외감이 적잖은 상황에서 집권여당의 새 원내대표가 충북출신이란 데에 도민들의 기대감은 그 어느 때 보다 크다.

하지만 기대만큼 우려도 크다. 학생운동권 출신으로 1기 전대협 의장을 지낸 이 원내대표가 정치색을 벗고 '패스트 트랙'으로 촉발된 경색정국을 어떻게 풀어 나갈지 난제 중에 난제란 것이다.

이런 연유로 인터넷 커뮤니티 공간에서 아이디 하우스○○은 "만나서 싸우지만 말아 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호암○○○○은 "충주 시민들이 뽑은 게 아니니 서울 구로구 국회의원으로서 지역구를 먼저 챙기셔야 한다"고 꼬집었다.

태○은 "혈연, 지연 때문에 선진국이 못되고 있다”며 “집권여당의 원내대표이면 작은 지연에 연연하지 말고 나라 전체를 보는 큰 정치를 해 달라, 대신 이종배 의원님이 더욱 더 분발하면 된다”고 적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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