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서원구 미평동 탑요양병원의 장례식장 개설 반대집회가 9일 오전 주최측 추산 400여명이 운집한 가운데 병원 앞에서 열렸다.
청주시 서원구 미평동 탑요양병원의 장례식장 개설 반대집회가 9일 오전 주최측 추산 400여명이 운집한 가운데 병원 앞에서 열렸다.

[충북메이커스TV]청주시 서원구 미평동 탑요양병원의 장례식장 개설 반대집회가 9일 오전 주최측 추산 400여명이 운집한 가운데 병원 앞에서 열렸다.

이들은 병원측이 사전 한번 상의도 없이 장례식장 개설을 추진하고 있다며 결사반대를 외쳤다.

(주민대표 유경수 씨의 말입니다.)

이들은 이날 지난해 12월 대전가수원동장례식장 건축허가 반려소송 결과를 사례로 들며 공익차원의 장례식장 인·허가 불허를 청주시에 요구했다.

병원 장례식장이 개설될 경우 이용하게 될 진입로(궁뜰로)는 개설된 지 27년 된 편도1차로로 미평4거리와 장성4거리를 연결하면서 지금도 우회도로를 이용하는 차량들과 인근 버스회사의 100여대 차량, 어린이집 통학차량 등이 이용하면서 심각한 교통체증을 유발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안치실, 염습실이 인접도로에 그대로 노출돼 200여명의 어린이가 이용하는 인근 어린이집의 교육과 위생상 좋지 않다는 주장이다.

(주민대책위 관계자입니다.)

특히 현재 청주시내 장례식장 9개 중 4개소(45%)가 서원구에 위치하고 있는 상황에서 탑요양병원에 새롭게 장례식장이 개설될 경우 전체 50%가 서원지역에 밀집되는 불균형을 이루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런 연유로 지난달 30일 열린 41회 청주시의회 임시회 3차 본회의에서 임은성(분평·산남·남이·현도)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 같은 문제점을 지적하며 청주시가 신규허가에 심사숙고해 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들은 “1800여명의 인근 주민과 업체들의 서명이 담긴 탄원서를 청주시와 충북도에 제출했지만 관련업체는 무성의한 답변뿐이라 실력행사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탑요양병원은 공식적 해명을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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