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공공연대노조 충북지부 청주시 아동복지교사조합원들은 14일 오전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규직 전환을 촉구했다.
민주노총 공공연대노조 충북지부 청주시 아동복지교사조합원들은 14일 오전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규직 전환을 촉구했다.
정남득 청주시아동복지교사분과 분회장.
정남득 청주시아동복지교사분과 분회장.

[충북메이커스 남수미 기자]민주노총 공공연대노조 충북지부 청주시 아동복지교사조합원들은 14일 오전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규직 전환을 촉구했다.

청주시 아동복지교사(66명)는 시가 채용해 저소득가정 아이들의 방과 후 돌봄 서비스를 하는 지역아동센터에 파견하는 교사들이다.

정남득 아동복지교사분과 분회장은 인근 세종시와 충남도가 100%~53.3%까지 정규직 전환을 실시하고 있지만 청주시를 비롯한 충북도는 0%라고 지적했다.

아동복지교사가 청주시 드림스타트 소속이지만 시에 근무하는 무기계약직에 비해 임금이 3분의 1정도(하루 5시간 근무)로 열악하다는 것이다.

이들은 저임금에 병가도 제대로 쓰지 못하는 처지라 독감이 유행할 때는 아이들로부터 옮은 독감으로 인해 몸이 불덩이가 돼도 연차 한번 제대로 쓰기 힘든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이들은 지난 12년 동안 매년 이력서를 내고 마음을 졸이면서 다음해에 일자리를 보장받지 못할까 우려하는 ‘파리 목숨’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2017년 보건복지부에서 아동복지교사도 상시 지속적 업무이기 때문에 ‘정규직 전환대상’이라고 명확한 지침이 내려왔지만 시는 이를 따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들은 △청주시 아동복지교사의 정규직 전환 △아동복지교사의 유급 병가 실시 △청주시 무기계약직과의 차별을 시정해 아동복지교사에 대한 상여금, 가족수당, 급식비를 지급하라고 요구했다.

정남득 아동복지교사분과 분회장은 “음성군의 경우 정규직전환을 꾸준히 요구해 지난 3월 이후 일부가 정규직화 대상에 포함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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