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
한국소비자원.

[충북메이커스 경철수 기자]소비자 물가 인상률이 심상치 않다. 한국소비자원이 지난 4월 기준 다소비 가공식품 30개 품목에 대한 평균가격을 조사한 결과 12만4229원으로 전월에 비해 0.6%, 전년 동월대비 1.3% 각각 상승했다.

대형마트가 평균 11만7690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다음으로 전통시장 11만7714원, 기업형슈퍼마켓(SSM)이 12만6223원, 백화점이 13만5288원으로 파악됐다.

전통시장의 경우 유일하게 전년 동월(11만9127원)대비 구매비용이 1.2% 하락했다. 유통업태별로 가장 저렴한 품목 수는 대형마트가 13개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전통시장 11개, SSM 3개, 백화점 3개 순이었다.

다소비 가공식품 30개 품목 중 전월 대비 가격이 상승한 품목은 맛살(3.9%), 된장(3.9%), 참치캔(3.0%) 등 16개였다. 특히 스프는 3개월 연속 가격이 상승했고 어묵은 4월 들어 올랐다.

전월 대비 가격이 하락한 품목 수는 시리얼(-3.4%), 오렌지주스(-2.4%), 냉동만두(-0.9%) 등 10개로 상승한 품목 수(16개)에 비해 적었다.

최근 삼겹살과 소주, 충북도의 올 하반기 시내버스 이용요금 인상계획까지 생활물가 인상이 잇따르면서 소비자들 사이 ‘봉급 빼고는 다 올랐다’는 자조 섞인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이로써 갈수록 서민들의 호주머니 사정이 팍팍해 질 것으로 보인다.

청주의 한 소비자는 “갈수록 살기 힘든 세상이 되고 있다”며 “삽겹살과 소주 한잔은 옛 추억이 됐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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