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도시공원지키기시민대책위원회가 17일 오후 시청 본관 앞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구룡공원 민간개발 제안공고사업 철회를 촉구했다.
청주시도시공원지키기시민대책위원회가 17일 오후 시청 본관 앞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구룡공원 민간개발 제안공고사업 철회를 촉구했다.

[충북메이커스 경철수 기자]청주시도시공원지키기시민대책위원회가 17일 오후 시청 본관 앞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구룡공원 민간개발 제안공고사업 철회를 촉구했다.

대책위는 주민의견을 무시하고 구룡공원 민간공원 조성사업 제안 공고를 낸 청주시의 일방통행식 행정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서면으로 진행한 구룡산 민간공원개발사업 제안 평가 심의는 무효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청주시는 공원조성계획의 경미한 변경의 경우 서면 심의로 대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청주시도시공원지키기시민대책위는 공개 원칙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26일 비공개로 진행하려다 성원부족으로 무산된 회의는 부득이한 경우 서면심사 할 수 있다는 대상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특히 이들은 시가 공고한 공원조성계획 계량평가 면적에 국공유지가 포함돼 공원조성 면적평가와 불일치한다고 주장했다.

1조원이 넘는 대규모 대공원 개발에 타당성 검토가 전혀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1구역 공시지가 토지보상비를 약 114억원, 2구역 사유지를 약 101억원으로 총 215억원의 보상가를 선정한 것도 추산치에 불과해 신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더구나 시는 구룡산 공원 민간개발로 인한 아파트 공급과잉에 대한 해결책을 아직 제시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시가 구룡산 민간공원 조성사업 제안 공고를 철회하지 않을 경우 모든 방법을 동원해 행정절차를 막아낼 것"이라고 경고했다.

시는 이날 홈페이지에 구룡산 근린공원 민간공원 조성사업 제안 공고를 내고 사업 참여자 모집에 들어갔다.

민간 사업자는 오는 27일까지 사업 참가 의향서를 제출하고, 6월 26일 제안서를 제출해야 한다.

저작권자 © 충북메이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