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유공자 신광묵 선생의 친손녀 신금순(왼쪽) 여사가 이날 준공된 '나라사랑 행복한 집' 4300호 준공식을 찾은 양봉민(오른쪽) 보훈공단 이사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독립유공자 신광묵 선생의 친손녀 신금순(왼쪽) 여사가 이날 준공된 '나라사랑 행복한 집' 4300호 준공식을 찾은 양봉민(오른쪽) 보훈공단 이사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북메이커스 남수미 기자]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은 17일 제천시 봉양읍 의암로 8길, 80일원에서 독립유공자 신광묵(1872~1949년) 선생의 친손녀 신금순(86) 여사 댁에서 '나라사랑 행복한집' 4300호 준공식을 개최했다.

나라사랑 행복한집은 복권기금으로 국가유공자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으로 2009년 시작, 현재 4300호에 이르기까지 보훈병원, 지방자치단체, 보훈처의 재가서비스와 연계해 소외된 도서지역까지 대상자를 발굴·지원하는 전국단위의 주거환경개선사업이다.

이날 준공식에는 양봉민 공단 이사장, 이상천 제천시장, 우진수 충북북부보훈지청장, 김진호 육군 37사단 대대장, 한형구 KB국민은행 강원·경기북부지역영업그룹 대표, 박성민 집닥㈜ 대표, 이대명 LG유플러스 AIoT 팀장 및 지역보훈단체장, 지역주민 등 80여명이 참석,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독립유공자 유족을 위한 '나라사랑 행복한집' 4300호 준공을 축하했다.

이번 준공식은 보훈공단의 주택구조 개선 지원금 2000만원, KB국민은행 기부금 3200만원, 집닥㈜의 1000여만원 상당의 실내외 공사지원 등 총 사업비 6200만원이 들어갔다.

독립 유공자 신 여사의 지은 지 50년 된 49.5㎡(옛 15평)의 낡은 흙집을 허물고 신축한 ‘나라사랑 행복한집 4300호’는 LG유플러스의 어르신 안전 실시간 확인이 가능한 '부모안심IoT(사물인터넷) 서비스' 3년 무상지원과 실내 비상알림벨 및 동작감지센서까지 설치됐다.

공단이 독립유공자의 허름한 집을 리모델링이 아닌 신축을 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준공식에는 보훈공단 산하 대전보훈병원 이동진료팀의 현장진료 및 건강상담 등 의료서비스도 이뤄졌다.

양봉민 이사장은 "3.1운동과 임정수립 10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에 독립유공자와 국가유공자분들의 나라사랑 정신에 조금이나마 보답 할 수 있어 기쁘다"며 "보훈가족을 위한 통합복지의료서비스기관으로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 여사의 친조부인 애국지사 신광묵(1872~1949년) 선생은 단양 출생으로 1997년 항일 의병활동으로 건국포장 추서를 받았다. 제천 자양영당에 봉안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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