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리기시민대책위원회는 22일 오전 42회 청주시의회 임시회 1차 본회의를 앞두고 청주 도심에서 유일하게 남은 4대(구룡산-우암산-구룡산-부모산) 생태보전축(녹지축) 중 하나인 구룡산 도시공원의 민간공원 개발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도시공원살리기시민대책위원회는 지난 4월 22일 오전 42회 청주시의회 임시회 1차 본회의를 앞두고 청주 도심에서 유일하게 남은 4대(구룡산-우암산-구룡산-부모산) 생태보전축(녹지축) 중 하나인 구룡산 도시공원의 민간공원 개발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충북메이커스 경철수 기자]청주 구룡산 살리기 시민대책위원회와 함께 해 왔던 매봉산 지키기 주민대책위원회 김수동(사진 왼쪽) 위원이 지난 4월 23일 ‘막말 의원을 처벌해 달라’며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 윤리심판원에 제출한 징계요구서를 조건부로 철회한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민주당 충북도당은 김 위원이 최근 지방의원들의 윤리교육을 강화하는 조건으로 징계요구안을 철회하는 의사표시를 해 왔다고 전했다. 다만 민주당 충북도당은 다음주로 잡혀 있는 윤리위원회와 관련, 윤리심판원장과 이 문제를 상의해 지방의원들의 윤리교육 강화여부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매봉산지키기 주민대책위의 김 위원이 해당 의원으로부터 충분히 사과를 받고 징계요구안 철회의사를 해온데 대해서도 조건부 철회가 가능할 지 논의해 봐야 한다는 게 도당의 입장이다.

김 위원은 "해당 의원이 정식으로 사과를 해 와 용서하기로 했다"며 "하지만 도당에는 지방의원들의 윤리교육을 강화하는 조건으로 징계요구서 철회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김 위원은 "청주시의회 하재성 의장에게 윤리특별위에서 이 문제를 다뤄달라고 한 것은 이후 진행상황을 듣지 못했다"며 "이 문제도 정식 사과를 받은 만큼 용서하는 쪽으로 논의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청주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이 사안에 대해 정식으로 회부된 적도 논의된 적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임은성 청주시의회 윤리특별위원장은 "정식 안건으로 상정된 게 없어 논의된 바 없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청주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 소속 의원의 ‘제 식구 감싸기 아니냐’는 곱지않은 시선을 보내기도 했다.

지난 4월 22일 오전 42회 청주시의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 앞서 구룡산 살리기 시민대책위원회 주민 20여명이 본회의장과 복도에서 4대 생태보전축의 하나인 구룡산을 살려달라는 피켓시위를 하는 과정에서 20~30여분간 정회소동이 빚어졌다.

이 과정에서 무능한 민주당 소속 청주시의원과 한범덕 청주시장을 성토하는 시민대책위의 시민들에게 J의원 등이 막말을 하면서 논란을 빚었다.

J의원은 신중치 못한 발언에 대해 곧바로 사과했지만 의회 규정을 들어 "시민대책위도 무례한 행동을 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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