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메이커스 김창규 기자]충북도 임우회는 3일 오전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시공원 민간개발 찬성과 구룡산 일부매입계획 철회를 요구했다.

이들은 시가 지난 4월 9일 내년 7월 일몰제가 도래하는 도시공원 대책과 관련, 이미 민간공원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잠두봉 등 7곳을 제외한 구룡산의 경우 두꺼비 생태촌과 보존이 필요한 지역의 경우 시가 매입해 공원시설을 늘리는 방안을 제시했는데 이를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도시공원 민간개발의 경우 '시민혈세'를 한 푼도 쓰지 않고 70%의 공원을 지킬 수 있는데 굳이 다른 공원과의 형평성을 무시하고 구룡산만 시가 일부 매입하려는 계획에 납득이 가지 않는다며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이들은 청주시 장기미집행 공원(68개소) 전체를 매입하는데 1조8000억원이란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어가는데 재정자립도가 32% 수준인 청주시의 살림살이로 감당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이들은 구룡공원 등 8개 공원을 민간에 맡기면 약 5000억원의 토지 매입비 예산을 아낄 수 있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차라리 시가 도시공원 보존에 나서려면 민간공원개발이 어려운 다른 공원들을 단계적으로 사들여 보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