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메이커스 경철수 기자]청주시가 선택과 집중으로 도시공원을 최대한 지키겠다고 5일 밝혔다.
시는 2015년부터 시행된 민간공원개발 특례사업이 적용되지 않는 도시공원의 경우 지방채라도 발행, 최대한 매입해 보존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다만 특례사업이 인정되는 구룡공원 등 5만㎡ 이상의 도시공원 8곳에 대해선 70%이상의 공원녹지를 보존하기 위해 30%이하의 민간개발을 허용하는 방식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이를 통해 축구장 280개 정도에 이르는 200만㎡의 녹지를 세금 한 푼 들이지 않고 확보하게 돼 4700억원 이상의 혈세가 절약될 것으로 전망했다.
시는 2027년까지 도시공원 일몰제가 도래하는 68개의 도시공원 중 사유지를 시가 매입하는데 1조8000억원 이상이 필요하고, 재정자립도가 30%대인 청주시의 재정형편상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선택과 집중에 따라 2005년부터 민간개발을 할 수 없는 5만㎡미만의 소규모 공원을 매입하는데 446억원의 예산을 들여왔지만 부족한 부분이 있어 앞으로 지방채 발행 등 가용 가능한 예산을 모두 동원해 도시공원을 최대한 확보해 가겠다고 밝혔다.
또 민간공원개발이 진행중인 구룡공원의 경우 공원시설을 80%이상 확보, 자연훼손을 최대한 막겠다고 공언했다.
아파트 층고도 25층 이하로 지어질 것임을 강조했다.
시는 시민사회단체에서 하나의 대안으로 제시한 도시자연공원구역 지정관리도 사유재산권 침해가 크다는 이유로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안종하 청주시 민간공원개발팀장은 "시민 모두가 100% 만족하는 공원정책을 마련하지 못해 아쉽지만 시는 가장 현실적인 방안을 선택해 도시공원 일몰제에 대응하고 있는 만큼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이해, 그리고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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