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 화물연대본부 충북지부 증평분회는 11일 오전 증평군청 앞에서 화물차 공영차고지 설치를 요구했다.
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 화물연대본부 충북지부 증평분회는 11일 오전 증평군청 앞에서 화물차 공영차고지 설치를 요구했다.

[충북메이커스TV=경철수 기자]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 화물연대본부 충북지부 증평분회는 11일 오전 증평군청 앞에서 화물차 공영차고지 설치를 요구했다.

이들은 공영차고지가 없어 2017년 7월 16일 내린 폭우로 증평 보강천 하상주차장에 세웠던 화물차들(60여대 수몰)이 큰 피해를 입은 바 있다고 주장했다.

화물노조는 당시 법원이 공영차고지가 없어 큰 피해를 초래한 증평군에 50%의 관리책임을 물은 바 있음을 강조했다.

이들은 증평군이 2년이 지나도록 당시 약속했던 공영차고지 설치를 하지 않고 있다고 약속이행을 촉구했다.

증평군은 이와 관련, 지난 7일 화물노조와의 면담을 통해 내년 본예산에 타당성 조사비를 반영해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다만 증평군 관계자는 화물차 공영주차장은 법적으로 도시계획관리지역에 설치해야 하는데 증평이 협소해 마땅한 부지를 찾기 힘든 점을 토로했다.

이 관계자는 “주거 밀집지역에 설치할 경우 최근 미세먼지 등 대기환경오염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우려가 큰 상황에서 아황산가스가 많이 포함된 화물차 배출가스(매연)문제가 또 다른 민원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호소했다.

여기에 적어도 100여대 이상 주차하려면 9900㎡ 이상의 부지가 필요하고 이를 확보하고 설치하는데 막대한 예산(증평군 한해 예산 350억원 중)이 필요한 현실적 어려움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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